[New Book] 《나쁜 교육》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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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29 11:00
  • 호수 1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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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멈출 수 없다》《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목소리를 드릴게요》

나쁜 교육

조너선 하이트 지음│프시케의숲 펴냄│572쪽│2만4000원

심상치 않은 일들이 일어나 점차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젊은 세대의 우울증, 불안증, 자살률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캠퍼스 안팎에서는 극단주의자들이 득세해, 서로에게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른바 ‘대단한 비진실’들이 어떻게 미국의 새로운 세대를 중심으로 널리 퍼져 나가게 됐는지 분석했다.

 

누구도 멈출 수 없다

멜린다 게이츠 지음│부키 펴냄│392쪽│1만8000원

세계 부자 순위 1위의 ‘아내’에서 세계 최대 자선단체의 ‘공동의장’으로 변신한 저자의 첫 번째 에세이다. 1993년 빌 게이츠와 아프리카로 약혼 여행을 떠난 저자는 비통한 빈곤의 현장을 마주한다. 그 뒤 ‘어째서 세계의 빈곤은 사라지지 않는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전 세계의 과학자들과 행동가들을 모아 재단을 설립하고 전 세계의 ‘현장’을 누빈다.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

로셀라 포스토리노 지음│문예출판사 펴냄│424쪽│1만4800원

히틀러의 음식을 시식했던 실존 인물이자 유일한 생존자 마고 뵐크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쓴 책. 마고 뵐크는 70년간 비밀로 간직했던 이야기를 공개하면서 식사 후에는 살았다는 기쁨에 ‘개처럼’ 울어야 했다고 말했다. 같이 히틀러의 음식을 감식했던 여자들은 모두 처형당했고, 유일한 생존자가 됐다.

 

목소리를 드릴게요

정세랑 지음│아작 펴냄│272쪽│1만4800원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성장한 작가의 첫 SF소설집. 지금 이곳, 현재의 한국 사회에서 사람들, 특히 여성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몰락해 가는 인류 문명에 대한 경고를 8편의 SF 작품을 통해 그려낸다. 작가가 젊은 독자층에서 커다란 호응을 얻는 이유는 현재의 한국 사회에서 (특히 여성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잘 그려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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