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 반격하면 본토‧두바이 등 공격…대응 가담국도 표적”
  • 김재태 기자 (jaitaikim@gmail.com)
  • 승인 2020.01.0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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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성명 통해 美 우방에 경고…“미국에 가담하는 국가 영토도 미사일 표적 될 것” 경고

이라크 내 미군 주둔지를 미사일 공격한 이란이 미국이 보복에 나설 경우 미국 본토를 겨냥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1월8일(현지 시각) 새벽 미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군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만약 아랍에미리트(UAE)에 주둔하는 미군이 이란 영토를 공격하는 데 가담하면 UAE는 경제와 관광산업에 작별을 고해야 할 것이다"라며 "두바이가 우리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하이파도 혁명수비대가 지원하는 헤즈볼라의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2011년 6월28일 탄도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하고 있다. ⓒEPA연합
이란 혁명수비대가 2011년 6월28일 탄도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하고 있다. ⓒEPA연합

미국의 우방에 대해서도 강력히 경고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의 우방은 우리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미국의 반격에 가담하면 그들의 영토가 우리의 공격 목표가 될 것이다"라고 위협했다.

또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면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하이파를 미사일로 공격하겠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원하는 무장 정파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이 이번 우리의 미사일 공격에 반격하면 미군기지가 있는 제3국도 우리 미사일의 표적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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