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대통합 급물살…한국당‧새보수당 ‘통합추진위’ 합의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1.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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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 대통합 추구”…위원장엔 박형준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중도‧보수 야권 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출범에 전격 합의하면서, 보수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가 7일 오후 국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예방,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시사저널 박은숙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가 7일 오후 국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예방,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시사저널 박은숙

재야 시민단체인 국민통합연대는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중도‧보수대통합 제2차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하고, 박형준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을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이외 세부 합의사항으로는 △대통합 원칙은 혁신과 통합 △통합은 시대 가치인 자유와 공정 추구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 대통합 추구 △세대를 넘어 청년의 마음을 담을 수 있는 통합 추구 △더 이상 탄핵 문제가 총선 승리의 장애가 돼선 안 될 것 △대통합 정신을 담고 실천할 새로운 정당을 만들 것 등이 담겼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한국당에선 이양수 의원, 새보수당에선 정병국 의원이 각각 참석했다. 안형환 국민통합연대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 의원은 황교안 대표의 지시를 받고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사무총장은 “(통합 원칙에 대해) 양당이 모두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공화당은 참석하지 않았다. 안 사무총장은 우리공화당의 통추위 참여 여부에 대해 “현재까지는 참여하지 않기로 되어 있지만 앞으로 그 문제까지 포함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사무총장은 또 최근 정계복귀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에 대해서는 “(오늘) 논의는 안됐지만 저희는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의 대통합을 추진한다. 통합 취지에 공감하는 어떤 정파·세력이라도 다 담고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추위는 총선 일정에 맞춰 아주 빠르게 신당추진위 등 새 집을 지을 수 있는 위원회를 만든 뒤 임무를 다할 것”이라며 “적어도 설 전에는 가시적 결과가 나와야 한다. 정말 급한 마음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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