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브리핑] 도성훈 인천교육감 "동아시아 시민학교 운영"
  • 인천취재본부 주재홍·이정용 기자 (jujae84@sisajournal.com)
  • 승인 2020.01.0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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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학교 20개교 시민학교 지정…혁신미래교육 확대 정책도 추진

인천시교육청이 올해부터 동아시아 시민학교를 운영한다. 학생들의 다국어 능력과 평화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9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세계의 중심은 동아시아가 될 것이고, 동아시아 시민이 평화와 공존을 이끌어나갈 것"이며 “이러한 시대 변화를 주도할 교육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9일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9일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시교육청은 초‧중학교 20개교를 동아시아 시민학교로 지정해 운영한다. 학교 교육 과정에는 ‘동아시아 이해’ 과목을 넣고, 중국‧일본‧러시아‧베트남 등 동아시아 국가와 국제교류도 활성화 한다. 또 역사와 평화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평화학교 설립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동아시아 시민교육을 비롯해 △혁신미래교육 확대 △마을 연계 교육 강화 △책 읽는 도시 만들기 △폭력 없는 학교 문화 조성 등 5개 정책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혁신학교(인천 행복배움학교)를 10개교 추가해 전체 72개교를 운영하고, 2022년까지 100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 단위의 민·관·학 거버넌스와 마을 연계 교육과정 운영학교를 추가한다.

도 교육감은 "앞으로 동아시아 시민학교 운영, 다국어 교육, 역사·평화 교육 강화, 국제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인천 학생들이 평화·공존·번영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미래사회 주역으로 성장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중국 이용탕(溢涌堂) 2020 한국연회 개최' 행사장 모습. ⓒ인천시 제공
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중국 이용탕(溢涌堂) 2020 한국연회 개최' 행사장 모습. ⓒ인천시 제공

◇유커 5000명 인천 방문…사드 갈등 이후 최대 규모

중국 기업 임직원 5000명이 인천을 방문했다. 지난 2017년 한‧중 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이 불거진 이후 최대규모의 중국 관광객이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중국 건강웰빙식품 판매기업 '이용탕(溢涌堂)' 임직원 5000여명이 이날  송도컨벤시아에서 ‘이융탕 2020 한국연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임직원 간 경영전략 회의‧신제품 발표회와 황치열‧이정현 등 한류가수의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인천 호텔 1120개 객실에 나뉘어 숙박하고, 경복궁과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월미도, 차이나타운 일대를 방문한 후 오는 12일 출국한다.

앞서 시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10월 이융탕과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센티브 관광을 추진해왔다.

시는 이들의 방문을 기념해 송도국제도시의 트리플스트리트 유니온스퀘어의 거리를 ‘이융탕 거리’로 명명했다.

중국 선양에 들어선 이융탕은 푸야오그룹의 계열사로 2015년 5월에 설립됐다. 연간 약 20억위안(약 335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편 오는 3월쯤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유력해 시는 중화권의 대규모 관광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청라의료복합타운 설명회 개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선정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설명회에는 포스코건설과 ㈜보성산업, 동훈AMC, 부평세림병원, 차병원, 한화투자증권을 비롯한 시공사·시행사·병원·금융사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청라국제도시 내 투자유치용지 2블록 일부(청라동 1-601일대 26만1635㎡)에 종합병원과 의료 관련 부대사업,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시설, 의료관광객 편익시설을 짓는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공모 기간을 거쳐 오는 3월30일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뒤 4월쯤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은 미래 의료 패러다임인 개인맞춤형 정밀의료시대에 최적화된 모델이다"며 "청라를 넘어 대한민국 미래 의료산업의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훌륭한 사업제안과 투자를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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