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은 논란’…조국 지지자가 한국당 공약 개발할 뻔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1.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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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국 눈물난다”던 나다은 영입했다 3일만에 해촉

자유한국당이 총선 공약을 개발하겠다며 위촉했던 유튜브 채널 ‘나다은TV’ 대표 나다은씨를 영입한지 3일 만에 해촉했다. 나씨가 과거 SNS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발언을 남겨 논란을 빚으면서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월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학교 종합교육관에서 열린 '2020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월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학교 종합교육관에서 열린 '2020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 희망공약개발단은 12일 “(나씨가) 당의 정체성과 기조를 기반으로 하는 공약개발 활동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해촉 배경을 설명했다.

여성 관련 인터넷 매체의 편집국장 및 이사 출신인 나씨는 유튜브 채널 ‘나다은TV’를 운영 중이다. 한국당은 지난 9일 ‘2020 국민승리 희망공약 개발단’을 출범시키고 나씨를 단원으로 위촉했다. 나씨는 청년‧여성 공약을 개발하는 일을 담당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직후 나씨가 과거 SNS에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글을 다수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나씨는 지난해 9월 조국 지지 집회에 대해 “눈물이 난다. 부패한 검찰로 나라가 썩어가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국민이 싸우고 있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이나 우리공화당에 입당해 분탕쳐 볼까”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국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나씨에 대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당은 나씨를 공약개발단에서 제외키로 했다. 다만 이 같은 결정 이후에도 지지층 사이에서는 ‘나씨 영입에 관여한 인사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등의 격앙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나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검찰 개혁을 지지했을 뿐 조국 수호를 지지한 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나씨는 자신의 SNS와 유튜브 채널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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