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사람답게’ 기본소득박람회, 2월6일~8일 개최
  • 경기취재본부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20.01.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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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조직위, 21일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 통해 행사 개최 일정·취지 등 발표
수원컨벤션센터서 세계적 석학·전문가 등 3만명 참여 ‘기본소득’ 공론의 장 마련

‘사람을 사람답게’를 기치로 내건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가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조직위원장인 정성호 의원과 용혜인 조직위 대변인은 21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에서 시작한 기본소득 정책의 의미를 대한민국과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사람을 사람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국회정론관에서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 조직위원장인 정성호 국회의원(가운데)가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 개최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도
21일 오전 국회정론관에서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 조직위원장인 정성호 국회의원(가운데)가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 개최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정 위원장은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노동시장의 변화가 전례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기존의 복지제도는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기본소득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번 박람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용 대변인은 “기본소득은 사람을 믿는 데서 시작하는 정책으로, 경기도는 기본소득과 지역화폐를 통해 마을과 지역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이같은 변화의 흐름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지난해 박람회보다 한층 더 알차게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연구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킨텍스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석학 및 전문가, 전국 지자체 관계자, 도민 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도입 필요성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전 국민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컨퍼런스 첫날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기본소득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경기도가 지난해 4월부터 실시해온 청년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추진을 통해 확인된 경제적·사회적 성과를 알리고 정책의 발전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BIEN)의 공동창립자이자 세계적인 석학인 영국 런던대학교 가이 스탠딩 교수가 ‘현대 자본주의에서 불공정·불평등의 문제와 기본소득’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친다. 에듀아르도 수플리시 전 브라질 연방상원의원은 ‘보편적 기본소득과 브라질’을 주제로 특별연설을 하고, 브라질에서 실시한 기본소득 제도와 기본소득법 입법 경험을 발표할 예정이다.

용 대변인은 “국민과 시대의 요구에 따라 기본소득 실현을 위한 재원이나 단계적 확대 방안같이 기본소득 정책에 관한 실현 방안을 고민하는 단계로 논의가 한층 진전됐다”라며 “이번 박람회는 기본소득과 지역화폐에 관한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큰 담론을 논의하는 아주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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