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국내 세번째 확진자 발생…우한서 귀국한 50대 남성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0.01.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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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두번째 확진자 발생 후 이틀만…국내 확산세 우려
중국인 입국 거부 청원 20만 돌파

국내에서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오늘(26일)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던 54세 한국 남성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20일 일시적으로 귀국해 25일 질본 콜센터(1339)에 신고했고, 당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경기 명지병원으로 격리돼 치료를 받던 중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본은 현재 남성에 대한 심층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며 중간경과는 오후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한 폐렴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23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 의심 증상이 있을 시 알려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한 폐렴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23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 의심 증상이 있을 시 알려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첫번째·두번째 확진자 안정적 상태

이틀 전인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국내 두번째 확진자 역시 우한시에서 근무하다가 22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55세 한국인 남자였다. 현재 이 남성은 특별한 폐렴 증상 없이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승객, 가족 등 밀접 접촉자는 69명으로 확인됐다. 질본은 이들 69명의 명단을 관할 보건소에 통보한 뒤 능동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국내 첫번째 환자인 35세 중국인 여성도 현재 안정적인 상태로 전해진다.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국민청원 "북한도 중국인 입국 금지하는데…"

한편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늘어나면서,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인원도 사흘만에 2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23일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청원은 26일 오전 10시 현재 23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채웠다. 청원인은 "북한마저도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기간이라도 한시적 입국 금지를 요청한다"며 "이미 우리나라에 우한 폐렴이 상륙한 뒤에는 늦지 않겠는가.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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