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선거개입’ 수사팀 부장검사 사의…檢 반발 신호탄?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0.01.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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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장, 좌천성 인사 후 사의 표명

청와대의 울산시장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했던 수사팀 부장검사가 좌천성 인사를 당한 후 사의를 표명했다. 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발표된 후 좌천성 인사에 대한 첫 번째 사의 표명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 및 가족과 관련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9월23일 조 장관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면서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소환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9월24일 오전 취재진들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대기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김성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제3부장은 28일 검찰 내부통신망인 이프로스에 사의를 표명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제 17년 11개월 간의 검사 생활을 마무리하려 한다”며 “검찰이 너무나 어려운 때 떠나게 돼 안타깝다. 밖에서도 늘 검찰을 응원하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김 부장은 2009년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에서 공안수사 업무를 담당한 이후 줄곧 공안 관련 수사를 맡아 온 ‘공안통’ 검사다. 이번에도 공안 분야가 담당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수사를 맡은 실무진 중 한 명이다.

법무부는 23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통해 김 부장을 울산지검 형사5부(옛 공공수사부) 부장으로 전보했다. 이 자리는 김 부장이 2017년 8월 처음 부장검사로 보임된 직후 근무했던 자리다. 초임 부장으로 근무했던 자리에 다시 가는 것은 통상 좌천성 인사로 여겨진다. 김 부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자신에 대한 좌천성 인사라는 점을 느끼고 사의를 결심했다고 한다.

김 부장은 서울 명지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2002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울산지검 공안부장, 서울남부지검 공안부장,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장(舊 공안3부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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