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시민단체, 전광훈 5번째 고발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0.01.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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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위반·사기 혐의 등…경찰 조사 이뤄질까

개신교 시민단체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5번째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개신교 시민단체인 평화나무(이사장 김용민)는 30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전 목사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8월30일 예장 백석대신총회에서 면직처리됐다. ⓒ연합뉴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연합뉴스

평화나무는 전 목사와 김 전 지사가 4월에 열릴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불법 사전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와 김 전 지사 등은 1월2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와 28일 서울 용산구의 한 교회에서 열린 ‘자유대연합 대회’에서 자유한국당을 비난하며 새롭게 창당할 신당인 가칭 ‘자유통일당’에 힘을 모으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이것이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평화나무는 또 전 목사가 대신교단에서 목사안수증을 받고 안양대와 안양대 신학대학원을 정상 졸업한 것처럼 속였다며 전 목사를 사기 혐의로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평화나무가 전 목사를 고발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앞서 평화나무는 전 목사를 기부금품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국가보안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학력위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 1월22일 전 목사를 불러 조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전 목사가 경찰에 출석하지 않아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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