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민주당 공관위원장, 홍미영 예비후보 후원회장 논란
  • 인천취재본부 이정용 기자 (teemo@sisajournal.com)
  • 승인 2020.01.3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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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경쟁서 공정성 시비…“민주당 당헌‧당규, 선관위 해석에 문제없어”

더불어민주당의 소속 국회의원 예비후보자의 후원회장이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공관위원장)으로 밝혀지면서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 공관위원장이 특정후보의 후원회장직을 맡아 정치·경제적 공동체로 평가받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왼쪽부터 원혜영 국회의원, 홍미영 예비후보. ⓒ원혜영 의원실, 선관위 제공
왼쪽부터 원혜영 국회의원, 홍미영 예비후보. ⓒ원혜영 의원실, 선관위 제공

30일 부평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총선에서 부평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홍미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은 같은 당 소속의 원혜영 국회의원이다. 원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5선의 중진이다.

이들은 1970년대에 ‘빈민운동’을 계기로 의기를 투합한 후 현재까지 돈독한 ‘정치적 동지’ 관계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의원은 홍 예비후보가 후원회장을 맡아 달라는 요청에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 의원과 홍 예비후보가 정치·경제적 공동체가 된 셈이다.

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유력한 정치인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하면, 짧은 기간에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인맥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 의원이 제21대 총선에 출마할 후보자를 뽑는 공관위원장으로 임명된 후에도 홍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어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때문에 ‘공정한 경기가 치러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뒷말이 나온다. 

이에 홍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민주당 당헌‧당규상 공관위원장이 총선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는 것은 문제가 없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같은 의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원 의원은 홍 예비후보와 신의 관계로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면서 “오히려 시기하는 사람들의 시각 때문에 이번 총선 후보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손해를 볼까봐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의원 측 관계자는 “공관위원장으로 임명되기 전에 홍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직을 수락했다”며 “후원회장으로 이름만 걸어주는 정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관위원장으로 임명된 후에는 홍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여하지도 않았다”며 “현재 홍 예비후보 등 3~4명의 후원회장직을 맡고 있는데, 이를 계속 유지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논의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예비후보는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인천시장 후보 경선과정에서 당시 민주당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던 홍영표 의원이 박남춘 후보의 공약 발표회에 참석하고 박 후보 측에 보좌관을 파견하는 등 노골적인 편들기를 하고 있다면서 홍 의원의 공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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