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브리핑] 인천 ‘사랑의온도탑’ 110℃…초과 모금액 달성
  • 인천취재본부 이정용 기자 (teemo@sisajournal.com)
  • 승인 2020.01.3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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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캠페인 시작한 이래 역대 최다 모금액 84억원 기록

인천 ‘사랑의온도탑’이 110℃를 기록했다. 시민들의 개인 기부와 기업들의 통 큰 기부가 늘면서 역대 최다 모금액을 달성했다.

31일 인천사회복지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0일부터 이달 30일까지 ‘희망 2020 나눔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총 84억원을 모금했다. 캠페인의 목표 모금액(76억9000만원보)다 7억1000만원이 더 모인 것이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폐막식. ⓒ인천사회복지모금회 제공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폐막식. ⓒ인천사회복지모금회 제공

이는 인천모금회가 2001년부터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다 모금액이다. 모금액에 따라 온도가 올라가는 ‘사랑의온도탑’은 110℃를 기록했다. 이번 캠페인 기간 개인 기부는 3만5000여건으로 지난 캠페인보다 4000여건 증가했다. 또 인천공항공사가 20억원, 스카이72리조트가 3억원, 포스코건설이 2억8000만원, 지역 63개 기업이 업체당 1000만원 이상을 기부하는 등 지역기업에서만 총 48억원을 모금했다.

인천모금회는 2008년과 2012년 캠페인을 제외한 나머지 캠페인에서 모두 목표 모금액을 달성했고, 매년 최대 모금액을 경신하고 있다. 정명환 인천모금회 회장은 “인천시민과 기업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최대 모금액을 달성했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는 인천모금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강인덕 프로축구 인천구단 사장 © 이영수 제공
시사저널 DB.

◇강인덕 인천시체육회장 당선 무효

초대 민선 인천시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강인덕 전 인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부정 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드러나 체육회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인천시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0일 회의를 열고 강 전 상임부회장이 선거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돼 '당선 무효' 결정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인천시체육회장 선거에서 강 전 상임부회장은 당시 177표를 얻어 171표를 얻은 이규생 후보와 41표를 얻은 김용모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그러나 강 전 상임부회장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다수의 선거인과 체육계 관계자에게 음식을 제공했고, 선거인들이 참석한 행사에서 기부행위를 약속하거나 선거인들을 모집해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인천시체육회 선관위는 강 전 상임부회장이 인천시체육회장선거규정 제28조 기부행위제한, 제32조 금지행위, 제21조 선거운동의 주체 및 방법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들 규정은 후보자의 기부나 기부 약속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인천시체육회 선관위 관계자는 "강 전 상임부회장은 선거인 400명 중 100여명을 대상으로 부정 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한 점과 차점자와의 표차가 6표에 불과한 점을 들어 당선 무효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강 전 상임부회장에 대해 이달 30일부터 2년간 대한체육회·인천시체육회 등 관련 체육단체의 임직원 채용·활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강 전 상임부회장은 인천시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천시체육회장 재선거는 관련 규정에 따라 당선 무효 결정일인 이달 30일부터 60일 이내에 치러야 한다.

 

◇배상록 미추홀구의장 “집행부-주민 중재자 역할하겠다”

배상록 인천 미추홀구의회 의장이 지역 곳곳에서 진행되는 도시재생과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집행부와 주민 간 갈등에 대해 “중재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미추홀구에서는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 내 도시개발1구역이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10%이상 진행 중이다. 또 국토교통 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통해 ‘용현동 비룡공감2080’‘도화동 수봉마을’이 선정됐다. 주안 재흥시장은 철거 이후에 체육시설 건립이 진행될 계획이다. 사업이 진행되면서 집행부와 주민 간 갈등을 비롯해 환경‧교통문제가 불가피하게 발생하고 있다.

배 의장은 이런 문제들이 발전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견제와 설득, 대인을 제시하고,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구민들의 의견을 취합해 의정활동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배 의장은 “집행부와 주민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올해에도 의회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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