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어린이집 보육교사, 7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와 밀착접촉
  • 경기취재본부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20.01.3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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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왕시 거주 보육교사, 사촌인 7번째 환자와 함께 저녁식사 확인
수원시, 해당 어린이집 휴원조치 후 해당 교사·원아들 상태 주시

경기 수원시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7번째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 어린이집이 폐쇄조치 됐다.

수원시는 31일 오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권선구 호매실동 A어린이집을 즉시 휴원조치하고 원아들을 귀가 조치했다. 어린이집은 즉시 방역소독이 이뤄졌고, 해당 복합건물은 폐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1월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외국인, 시민 등이 이동하고 있다. ⓒ시사저널 임준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1월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외국인, 시민 등이 이동하고 있다. ⓒ시사저널 임준선

의왕시에 거주하는 이 보육교사는 지난 24일 오후 사촌관계인 7번째 확진자와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이후 별다른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보육교사의 어머니에게 '밀접 접촉' 사실을 알렸다. 연락을 받은 보육교사는 원장에게 상황을 알렸고, 원장은 즉시 수원시에 보고했다.

영아(0세) 담당인 이 보육교사는 지난 28일부터 점심식사 지도 시간 외에는 근무 시간 내내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A어린이집에는 유아 30명이 재원 중이고, 영아는 6명이다. 교사는 원장을 포함해 모두 9명이다.

시는 해당 어린이집 원아와 보육교사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자체적으로 밀착 관리하고 있다.

한편, 의왕시보건소는 이 보육교사의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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