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 개강 연기 권고, 中 유학생 등교 중지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2.0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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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성 방문 학생·교직원 14일 간 대학 출입금지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대학에 4주 이내의 개강 연기를 권고했다. 또 중국 후베이성에 방문한 학생 및 교직원에게 2주간 등교 중지를 요청했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광초등학교 입구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개학을 연기한다는 내용의 문구가 붙어있다.  ⓒ고성준 기자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광초등학교 입구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개학을 연기한다는 내용의 문구가 붙어있다. ⓒ 시사저널 고성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범부처 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지역 상황과 중국인 유학생 수 등을 고려해 개강 여부와 시기를 자율적으로 정하게 된다.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교직원과 학생은 2주 동안 등교할 수 없다. 다만 교육부는 자율격리 대상 학생도 출석은 인정해주도록 대학에 권고하기로 했다.

또 일부 대학이 자체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신입생·편입생의 첫 학기 휴학도 예외적으로 허가해주라고 대학에 권고하기로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최근 2주간 중국에서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은 총 9582명이다. 교육부는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이들을 입국 심사 단계부터 건강 상태를 철저히 확인하기로 했다. 또 입국 이후 2주 동안 격리 지침을 잘 지키는지 수시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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