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독립운동가 매헌(梅軒)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60) 전 독립기념관장을 4·15 총선을 겨냥한 인재로 영입했다. 올해 10번째 인재 영입이다.
윤 전 관장은 첫 여성 독립기념관장으로 현재 '매헌 윤봉길 월진회' 이사를 맡고 있다. 또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 이사와 독립기념관 이사를 역임했으며,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립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월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세상을 바꾸려면 내 몸부터 움직이라’는 윤봉길 의사의 말씀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 온 윤 전 관장은 우리 당 철학과 가치에 맞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윤 전 관장은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고민과 숙고를 거듭했다”며 “한국당과 함께 자유‧정의‧평화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그 희망을 되살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선열들의 독립운동은 후손들이 망국노가 아닌 민주공화국 당당한 국민으로 살아가게 하기 위한 위대한 여정이었다”며 “독립운동은 영원히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역사다. 그 정신은 현재와 미래로 이어져야 할 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운동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지금 우리 시대에 필요한 것은 분열과 대립을 넘어, 국민이 하나가 되는 대통합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윤봉길 의사의 뜻을 받든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 큰 결단을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우리 당이 독립운동가 등 보훈선양과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당은 지난해 10월말 윤 전 관장을 영입하려 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당시 한국당은 윤 전 관장이 인재 영입 명단에서 빠진 것에 대해 “시기 조정 때문이지 아예 배제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