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윤봉길 의사 장손녀’ 윤주경 영입
  • 김재태 기자 (jaitaikim@gmail.com)
  • 승인 2020.02.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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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독립기념관장 지내…“우리 시대 필요한 건 국민 하나 되는 대통합”

자유한국당은 독립운동가 매헌(梅軒)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60) 전 독립기념관장을 4·15 총선을 겨냥한 인재로 영입했다. 올해 10번째 인재 영입이다.

윤 전 관장은 첫 여성 독립기념관장으로 현재 '매헌 윤봉길 월진회' 이사를 맡고 있다. 또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 이사와 독립기념관 이사를 역임했으며,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립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10번째 영입인재인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가운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10번째 영입인재인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가운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월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세상을 바꾸려면 내 몸부터 움직이라’는 윤봉길 의사의 말씀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 온 윤 전 관장은 우리 당 철학과 가치에 맞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윤 전 관장은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고민과 숙고를 거듭했다”며 “한국당과 함께 자유‧정의‧평화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그 희망을 되살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선열들의 독립운동은 후손들이 망국노가 아닌 민주공화국 당당한 국민으로 살아가게 하기 위한 위대한 여정이었다”며 “독립운동은 영원히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역사다. 그 정신은 현재와 미래로 이어져야 할 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운동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지금 우리 시대에 필요한 것은 분열과 대립을 넘어, 국민이 하나가 되는 대통합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윤봉길 의사의 뜻을 받든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 큰 결단을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우리 당이 독립운동가 등 보훈선양과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당은 지난해 10월말 윤 전 관장을 영입하려 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당시 한국당은 윤 전 관장이 인재 영입 명단에서 빠진 것에 대해 “시기 조정 때문이지 아예 배제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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