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25번 환자 아들‧며느리도 확진… 27명째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0.02.0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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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성 방문 후 귀국 “가족 내 전파 추정”

9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5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25번 환자의 가족 2명도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국내에서 27명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오후 4시30분 기준 신종코로나 환자가 추가로 발생,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25번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오후에 26번(51세 남, 한국인), 27번(37세 여, 중국인)째 환자가 나온 것이다.

26번과 27번 환자는 25번 환자의 아들과 며느리로 25번 환자의 감염원으로 추정돼 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1월 말까지 중국 광둥성을 방문하고 귀국했다. 확진 직후 경기도 지정 감염병 관리기관인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7번 환자는 지난 4일부터 잔기침 증상이 있었다. 25번 환자는 이틀 뒤인 6일부터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증상으로 선별진료소에 내원했다가 확진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5번 환자에 대해 “4일에 며느리가 잔기침 증상이 있었고, 현재 가족 내 전파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26번과 27번 환자가 방문한 광둥성은 중국 내에서 후베이성 다음으로 신종코로나 감염증 환자가 많이 발생한 곳이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8일 기준 광둥성의 확진 환자는 107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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