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브리핑] ‘신종 코로나’ 선제적 대응…추경 조기 편성
  • 경기취재본부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20.02.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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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추경안 심사·조정 후 내달 시의회 제출
상반기 집행 지역경제 침체 최소화

경기 의정부시가 1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경기 위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가경정(추경) 예산을 편성해 조기에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12일까지 부서별 예산요구서를 제출받아 추경안을 심사·조정한 뒤 다음달 9일부터 열리는 의정부시의회 제295회 임시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 6일 추경예산 편성계획을 수립했다. 

의정부시청 전경. ⓒ의정부시
의정부시청 전경 ⓒ의정부시

이번 추경 예산은 정부의 지방재정 신속집행 방침에 따라 올해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기 위해서다. 당초 예산에 편성된 사업의 연내 집행 가능성 등을 점검해 부진한 사업은 신속집행 가능한 사업으로 재편성한다.

시 신속집행 대상액은 4183억원 규모다. 이중 67%인 2802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목표(57%)보다 10%포인트 상향 조정한 규모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시민생활과 밀접한 소비·투자사업도 1분기에 559억원을 집행 목표로 중점 관리한다.

시는 상반기 신속집행 관련 입찰은 모두 긴급입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선금 지급 기간은 14일 이내에서 3일 이내로 단축하고, 적격심사는 7일 이내에서 3일 이내로 줄인다.

일상감사·계약심사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당일 심사완료를 원칙으로 할 방침이다. 관급자재 구매시 선고지 제도를 활용하고 민간경상보조금도 일괄 교부한다. 또 모든 대가도 청구 당일 지급을 원칙으로 한다.

황범순 부시장은 지난 7일 월례조회 및 확대간부회의를 대체한 영상회의에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신속집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부서장을 중심으로 예산집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1회 추경예산은 연내 집행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 편성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위해 '행복콜' 증차

경기 의정부시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와 이동권 보장을 위해 특별교통수단인 ‘행복콜’ 차량을 증차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복콜 증차는 장애인 등급제 폐지로 인해 특별교통수단 이용대상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동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일환으로, 신규 차량 10대를 추가해 이날부터 총 32대의 장애인 행복콜 특별교통수단을 운행한다.

시는 향후 신규 차량 7대를 증차하고 노후차량 6대를 교체해 더 많은 교통약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여건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성복 교통기획과장은 “교통약자들의 원활한 이동권 확보를 위해 특별교통수단 10대를 증차해 운행함에 따라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운영 개선과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콜 이용대상자는 지난해 7월 장애인등급제 폐지에 따라 기존 장애등급 1, 2등급에 한정돼 있던 대상자에서 보행상의 장애인으로서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으로 확대됐다.

행복콜 관리 운영 기관인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 이동지원센터는 운전원을 공개 채용해 친절마인드와 사전 현장 교육 등을 실시했다. 

이용 희망자는 행복콜 대표전화(1577-2515)로 연결하여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안내사항은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 이동지원센터 홈페이지(www.siseol.or.kr/uihappy)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동계체전 컬링·피겨 경기, 의정부서 열전

‘빙상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경기 의정부시에서 제101회 전국 동계체육대회의 컬링과 피겨 경기가 펼쳐진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번 동계체육대회 컬링, 피겨 종목은 11일 사전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11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의정부컬링경기장과 실내빙상장에서 각각 열린다.

시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컬링 300명, 피겨 262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의정부시체육회 및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과 함께 대회 운영사항에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시는 의정부시를 방문하는 선수단 및 관계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방지를 위해 응급차량 배치, 열화상 체크기, 손소독제 비치 사항 등을 사전에 점검했다.

안병용 시장은 서면 환영사를 통해 “의정부시를 찾아준 선수단 및 관계자분들을 환영하며,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가 최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3월 개관한 의정부컬링경기장은 총면적 2964㎡ 규모의 시설로 길이 50m, 폭 4.75m의 경기장 6시트와 243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춘 국내 최대 컬링 경기장으로 최근 보수공사까지 마쳤다. 실내빙상장 역시 지난 해 LED조명시설을 설치해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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