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브리핑] 전북 신종코로나 자가격리자 대거 해제…17명 남아
  • 호남취재본부 신명철·전용찬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0.02.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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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환자 접촉자·중국어학연수 귀국자 등 격리해제
전북도, 군산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2년 연장 신청
익산시, 구내식당 전면휴무 등 경기침체 긴급대책 추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슈퍼 전파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샀던 전북 군산의 대중목욕탕 이용객들에 대한 감시 기간이 끝났다. 촉각을 곤두세웠던 전북도와 군산시는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고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전북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자가격리자가 대거 해제됐다. 전북도는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자가격리가 대거 해제돼 현재 17명만 남아 있다고 11일 밝혔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 시내 목욕탕(아센사우나)을 방문한 55명을 포함해 8번 확진자 A(62·여)씨와 접촉한 도민 67명이 최근 격리 해제됐다. 16번 환자 접촉자 7명 중 6명도 격리가 풀렸다. 8번, 16번 확진환자의 접촉자, 중국 어학연수생 등의 영향으로 정점에 이르렀을 때 자가격리 90명, 능동감시 79명에 비하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또한 지난달 27일 입국한 중국 항저우 어학연수 학생 55명 및 인솔교사 2명, 우한공항을 통한 입국자 22명도 이날 0시를 기해 격리 해제됐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는 원광대병원 의료진 및 환자 12명을 포함한 8번 확진자 접촉자 16명, 광주 16번 확진자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상태로 남아있다. 현 추이가 계속되면 18일 이후에는 감시대상자가 완전 해소될 것으로 방역당국은 내다봤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 “격리 대상자의 적극적인 협조와 도민의 격려와 도움으로 어려움을 잘 헤쳐나가고 있다”며 “자가격리가 해제된 이후에도 지자체, 지역사회와 함께 능동감시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2월 11일 오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도내 사회복지기관·단체회장을 초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있다. ⓒ전북도​
​전북도는 2월 11일 오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도내 사회복지기관·단체회장을 초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있다. ⓒ전북도​

◇전북도, 군산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2년 연장 신청

전북도는 10일 조선소 가동 중단, GM 공장 폐쇄,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진자 발생으로 삼중고를 겪는 군산시에 대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2년 연장을 정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2018년 4월 군산시에 지정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마감 기일은 4월4일이다.

전북도는 군산지역 경제 체질 개선 및 발전 기반 조성을 위해 1조274억원 규모의 37개 사업 지원도 요청했다. 아울러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선박 신조 물량 배정도 건의했다.

조광희 도 주력산업과장은 “군산은 조선 및 자동차 공장 폐쇄 등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에 코로나바이러스 8번 확진자 발생까지 겹쳤다”며 “지역경제 위축과 인구 유출 등 악순환이 지속하는 만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연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익산시, 구내식당 전면휴무 등 경기침체 긴급대책 추진…중소기업 수출 지원

익산시가 시청 구내식당의 문을 닫는 등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종 코로나 관련 경기침체 대응 긴급대책을 발표했다. 익산시는 유희숙 부시장을 총괄로 소상공인지원반 등 4개 반으로 경기침체대응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신종 코로나로 인한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지원액을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이자 지원은 연 2%에서 5%까지, 대출 기간은 2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음식점 소비 촉진을 위해 현재 한 달에 네 번 쉬는 시청 구내식당을 오는 12일부터 전면 휴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직원들의 전통시장 장보기행사도 매월 실시하기로 했다.

최근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관련 제품에 대한 매점매석 단속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5명의 점검반도 특별 편성했다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긴급 피해통합신고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최고 2억원의 육성자금을 지원하고 중국 수출 피해기업에 업체당 300만원 한도의 보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17일 출시한 지역화폐인 ‘익산다이로움’의 인센티브 10% 적용기간도 2월 말에서 3월 말로 1개월 연장했다. 또 고용 위기 대응 일자리 지원으로 572개의 단기일자리를 지원한다. 

익산시는 전날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표 등으로부터 신종 코라나 관련 경기침체에 대응할 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정헌율 시장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상품 사주기, 지역화폐 ‘익산다이로움’ 이용하기, 지역 음식점과 소상공인업소 이용하기 등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큰 힘이 될 수 있는 시기”라며 “골목상권에 희망을 불어넣고 지역경제가 다시 일어서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시청 상황실에서 신종 코로아바이러스 관련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익산시
정헌율 익산시장이 11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신종 코로아바이러스 관련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익산시

◇전주시 농산물 공공급식 확대…유치원·학교·기관 등 600곳 육박

전주시가 지역 농산물 공공급식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급식에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서다.

시는 관내 266개 공·사립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학생들에게 전주시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60개 학교보다 6개 학교가 늘어난 것이다. 

또 올해 공공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어린이집과 복지시설 등 대상 기관을 지속해서 늘려 330곳 이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농촌진흥청에 양파, 대파 등 신선농산물을 새로 공급하고 국민연금공단과 한국농수산대학교,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 등 공공기관에 품목을 늘려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산물 출하 전 잔류농약검사에 필요한 안전성 검사 비용을 건당 13만원 지원, 농산물의 신뢰도를 높이는 등 지속가능한 조달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친환경인증 및 우수농산물(GAP)의 생산을 확대하고 친환경 쌀과 양파, 감자 등의 계약 재배는 물론 온라인 발주시스템 구축으로 수요처와 공급자 편의를 돕기로 했다.

친환경농산물 생산·출하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효천지구에 농가 소분실 및 교육체험장 등을 갖춘 전주 푸드 직매장을 2021년까지 신축할 예정이다. 현재 직매장은 송천점과 종합경기장 등 2곳이다.

2017년부터 시작한 전주시의 공공급식 매출은 학교 급식 115억원과 기관·단체 급식 34억원 등 총 149억원이다. 또 서울시 서대문구 220개소의 공공 급식을 통해 16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송방원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학교와 공공기관 등에 지역의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민들의 친환경농산물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생산과 지역 소비의 선순환구조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직무 태만 엄벌’ 익산시. 소극적 행정 신고센터 운영

익산시가 공무원의 직무 태만을 막기 위해 ‘소극 행정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신고 대상은 시민의 권익을 침해하거나 시의 재정 손실을 일으키는 복지부동, 직무 태만 행위다.

익산시 홈페이지를 통하거나 우편, 전화 등의 방법으로 신고할 수 있다. 신고가 접수되면 사실관계를 조사해 엄중히 처리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소극적인 행정을 하는 공무원을 엄중히 조치해 시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한 단계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조처”라고 말했다.

 

◇군산시, 신종코로나 타격 소상공인에 카드수수료 지원

군산시는 신종 코로나 때문에 타격을 입는 소상공인에 대해 신용카드 수수료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은 지난해 연 매출액이 1억2000만원 이하인 소상공인이다. 연간 50만원 한도 안에서 카드 수수료 0.8%를 전액 지원해준다.

군산시는 신종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업체의 지방세 납부를 유예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군산시는 신용등급 3등급 이하인 소상공인에게 5000만원을 빌려주고 군산사랑상품권 200억원을 다음 달에 앞당겨 발행하기로 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발생으로 지역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어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지속해서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군, 빈집 고쳐 귀농인·저소득층에 무상 임대

고창군은 흉물로 버려진 빈집을 고쳐 저소득층 등에게 무료 임대하는 '희망 하우스 빈집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빈집 소유자에게 최대 2000만원(자부담 5% 이상)을 지원하고, 빈집을 최대 5년간 귀농인, 저소득층, 신혼부부, 노인, 장애인, 청년활동가 등에게 무상 임대한다.

참여를 원하는 빈집 소유자나 입주대상자는 고창군청 종합민원과(063-560-2397)로 문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방치된 빈집은 농촌 경관을 해치고 관리 소홀 때문에 각종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농촌에 활력을 부어 넣는 마중물 사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청 전경 ⓒ시사저널 DB
고창군청 ⓒ시사저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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