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은 추후 귀국
아카데미 4관왕의 쾌거를 이룬 영화 《기생충》의 배우와 제작진들이 금의환향했다. 봉준호 감독은 미국 일정이 남아있어 함께 귀국하지 못했다.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선균, 장혜진, 최우식, 박소감, 박명훈은 12일 새벽 오전 5시15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작품상을 수상한 제작사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와 각본상을 받은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 감독도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은 현지 일정을 소화한 뒤 다음주 입국 예정이다.
기생충팀은 수백명의 취재진과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입국장 문을 나섰다. 이들은 플래시 세례 속에서 상기된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배우들을 대표해 소감을 밝힌 송강호는 “여러분의 끊임없는 성원과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그렇게 좋은 성과를 얻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좋은 한국 영화를 통해서 전 세계의 영화 팬들에게 한국의 뛰어난 문화와 예술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열린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과 국제영화상, 감독상, 작품상을 쓸어 담았다. 한국 영화 최초이자 아시아계 영화에서 처음 있는 성과를 거두며 영화계 역사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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