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화폐’, 올해 8000억원 발행...전년비 61% ‘급증’
  • 경기취재본부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20.02.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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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관심도·구매율 반영...지난해 5612억 중 83% 골목상권서 소비
"지역화폐 정책 도입 잘했다" 도민·상인 10명중 6~7명 긍정적 평가

경기도가 ‘경기지역화폐’를 올해 8000억원 규모로 늘려 발행하기로 했다. 경기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이재명 지사의 핵심 정책이다.

18일 도에 따르면, 경기지역화폐의 올해 발행 규모는 정책발행 2877억원과 일반발행 5123억 원 등 총 8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발행목표 4961억원보다 61% 늘어난 규모다. 도는 지난 한해 지역화폐에 대한 도민들의 높은 관심도와 구매율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발행을 시작한 일종의 대안화폐다. 도는 지난 한 해 당초 목표의 113%에 달하는 총 5612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이중 약 83%가 일반음식점, 슈퍼마켓 등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소비돼 ‘영세 소상공인의 매출 증진’이라는 목적달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특히 도민이 직접 구매해 사용하는 ‘일반발행’의 경우 목표액 1379억원에 약 2.4배에 달하는 3332억원을 발행, 입소문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구매하는 빈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난 설 명절을 맞아 10% 특별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개최, 1월 한 달 만에 무려 1000억원이 팔리는 호조를 이어갔다.

이 같은 호응은 지난해 11월 도가 실시한 ‘경기지역화폐 도입성과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실제로 도민의 68%, 지역화폐 가맹점주의 63%가 지역화폐 정책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하고, 응답자의 과반(도민 63%, 가맹점주 51%) 이상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도는 올해 지역화폐의 성공적 확대발행을 위해 ▲신규 정책수당 지속 발굴 ▲모바일 간편결제 확대 ▲맞춤형 홍보 및 활성화 지원 ▲명절 등 10%할인 특별이벤트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청년기본소득, 산후조리비 지원 등 기존 정책수당의 신청·사용을 독려하고, 파급효과가 큰 신규 정책수당 발굴을 적극 지원한다. 또 생활패턴의 변화를 고려해 모바일 간편결제 방식을 확대하고, 우수가맹점 확대와 전문마케터 운영 등 각종 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명절 10%할인 이벤트, 지역화폐 관련 특별행사 개최, 홍보 매체 및 방식 다각화 등을 통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을 유도하기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군과 협조해 한시적으로 10% 특별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골목상권 내 소비를 유도해 영세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조장석 도 소상공인과장은 “우리 경제의 모세혈관인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경기지역화폐를 매개로 한 소비 활성화에 적극 힘쓸 것”이라며 “지난해 도민들의 성원에 부응해 올해에도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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