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코로나19 여파 공효진·유아인 등 패션쇼 초청 취소…인종차별 논란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0.02.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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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관계자 패션쇼 참석 취소…코로나19 예방 위한 것”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이유로 영국 런던에서 열린 패션쇼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직원들과 초대손님들의 초청을 취소했다. 코로나19가 번지고 있는 아시아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버버리 패션쇼 ⓒ연합뉴스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버버리 패션쇼 ⓒ연합뉴스

19일 버버리 코리아에 따르면, 영국 버버리 본사는 17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0 가을·겨울 버버리 컬렉션 쇼’에 아시아에서 일하는 직원들과 유명 인사들을 초청했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이유로 이를 취소했다. 한국인 가운데는 배우 공효진과 유아인, 버버리 코리아 임직원들의 초청이 취소됐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버버리 측이 아시아에 대한 인종차별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시아에 대한 ‘코로나포비아’라는 것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버버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버버리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아시아에서 출장 오는 직원들의 런던 패션쇼 참석을 취소했다”며 “연장선상에서 버버리에서 초대하는 손님(탤런트)들에게 안전을 위해 동일한 입장을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버버리가 초대하는 손님들과의 협의 후에 내린 결정이며 손님과 버버리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기 위해 고심 끝에 합의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버버리는 또 “런던을 방문 중인 한국과 아시아의 기자와 패션 관계자들은 변경 없이 쇼에 초대했다”며 인종 차별 논란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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