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구 신청사 유치에 성공한 이태훈 달서구청장
  • 대구경북취재본부 심충현 기자 (ckorea21@hanmail.net)
  • 승인 2020.02.23 14:00
  • 호수 1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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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일등 도시 달서 만들기 위해 힘차게 나가겠다”

대구 달서구는 대구 신개발 중심 지역이다. 경부·중앙·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 광주대구고속도로가 연결되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의 통과 지점이다. 1988년 월성지구를 시작으로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서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또 국토 동남권 최대 규모의 성서산업단지가 위치해 대구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달서구에는 문화예술회관, 83타워, 이월드, 성당못, 대구수목원, 월광수변공원, 선사유적공원 등이 있으며, 두류공원 내 야외공연장이 있어 위락·휴양·문화시설을 고루 갖춘 대구의 신중심으로 변모하고 있다. 2019년 대구시 신청사 유치전에서 두류정수장 부지가 이전지로 확정되는 쾌거도 있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을 만나 신청사 유치에 관한 이야기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대구 달서구청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대구 달서구청

지난해 12월 달서구 두류정수장 부지가 대구시 신청사 부지로 선정되었는데 소감은.

“먼저 250만 대구 시민의 현명한 선택에 박수를 보낸다. 지난 1년간 대구시 신청사 유치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주신 58만 달서 구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우리 달서구와 대구시 발전을 염원하는 모두의 마음과 단결된 하나의 힘이 소중한 성취를 가능하게 했다고 본다. 대구시 신청사 유치 홍보를 위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내고 더 많은 시민들에게 (구)두류정수장 부지가 대구시 신청사의 최적지임을 알리기 위해 불철주야 뛰어준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을 비롯해 1200여 달서구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제 대구의 새 시대를 위한 세계적 랜드마크로 우뚝 설 대구시 신청사가 완공되는 그날까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신청사 선정 시 어떤 부분들이 높게 평가되었다고 생각하나.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 공론화위원회의 평가항목은 상징성, 균형발전, 접근성, 토지적합성, 경제성으로 이 5가지 항목에 대해 시민평가단 250명의 후보지 현장답사와 후보지별 평가자료 발표 및 평가단 숙의 과정을 거쳐 달서구가 최종 선정됐다. 달서구는 5개 항목 전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특히 접근성과 토지적합성, 경제성 부문에서 다른 후보지에 비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접근성 부문에서 대중교통(지하철 감삼역)의 편리성과 지리적 중심에 따른 대구 전역에서의 고른 접근성이 탁월하며 달구벌대로, 서대구KTX 역사와 연결되는 신교통망(트램, 도시철도 순환선 등) 확충 기대가 평가단에게 호응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토지적합성 부문은 두류정수장 부지가 15만8000㎡(약 4만8000평)의 넓은 면적과 50여만 평의 대구를 대표하는 두류공원이 인접해 있어 두류공원 리뉴얼사업과 연계해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 수 있다는 강점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경제성 부문은 개발비용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항목으로 부지가 대구시 소유로 토지매입비가 추가로 들지 않아 토지 보상이나 시설 이전 등의 조치 없이 건립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추측된다.”

2025년 건립될 대구시청사 건립은 어떻게 진행되나. 그리고 구의 지원계획은 어떤가.

“대구시는 지난 1월말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했으며, 기본계획이 마련되면 사업타당성조사, 중앙투자심사 후 국제 공모를 거쳐 설계 후 2022년 착공해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우리 구는 신청사 건립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대구시 신청사건립 지원 T/F단’을 2월4일 구성했다. 앞으로 대구시와의 긴밀한 협조 체제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대구의 새로운 백년대계를 위한 신청사가 (구)두류정수장에 들어서면 시민들의 문화와 휴식, 관광, 소통, 힐링의 공간이 될 것이며, 50여만 평의 두류공원 리뉴얼사업과 연계한 문화·예술·관광·체육이 어우러지는 최고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특히, 서남부권의 균형발전을 이끌어 강력한 대구 발전의 성장동력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을 이룰 수 있다. 대구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갈 신청사 건립과 함께 그 중심에서 새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균형감 있는 미래 발전 전략이 담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등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달서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 분야의 성과는.

“지난 한 해 달서구는 대구시청 유치라는 목표 달성은 물론 구정에 대한 중앙정부 등의 다양한 평가에서 소중한 결실을 맺었다. 중앙정부 및 민간단체의 각종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비롯한 국무총리상 등 60개 수상은 물론 27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저소득층이 스스로 자활할 수 있도록 자활능력을 배양하고 기능 습득, 근로 기회 제공을 통한 탈수급을 위해 노력한 결과 보건복지부의 자활사업 우수 지자체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역 일자리 창출, 주거복지 향상 분야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한편, ‘송현동 든·들 행복빌리지 조성사업’ 공모로 대구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됐다. 앞으로 구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온 역량을 집중하고 대한민국 일등 도시 달서 조성을 위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겠다.”

대구시 신청사 이전부지로 확정된 달서구 (구)두류정수장부근@대구달서구청
대구시 신청사 이전부지로 확정된 달서구 (구)두류정수장부근@대구달서구청

끝으로 향후 핵심 구정 방향과 올 한 해 사업 추진 계획은.

“올해는 2000년(21세기)에 태어난 아이들이 청년기를 맞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뜻깊은 해이며, 달서구가 대구의 새로운 중심으로 도약하는 역사적인 해다.

첫째, 일자리로 희망을 키우는 신바람 경제를 만들겠다. ‘달서웨이(dalseo-Way) 일자리 프로젝트’ 추진으로 일자리 창출 선도도시로서 기반을 다지는 한편, 해외취업지원, 성서산업단지 재생혁신사업, 전통시장 경영혁신사업 및 시설 현대화로 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둘째, 누구나 배우고 즐기며 꿈을 이루는 명품 교육도시를 만들겠다. 대구 지자체 중 최대 규모로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하고 우수고 육성 및 4차 미래산업 교육 확대로 지역의 교육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가겠다. 또한, 청소년 문화의 집을 건립하고 글로벌·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교육시키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겠다.

셋째, 건강하고 따뜻한 복지도시를 만들겠다. 빈틈없는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60만 구민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 자원봉사 일등 도시 달서의 자긍심을 높이며, 여성과 노인친화, 가족친화뿐만 아니라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넷째, 품격 있는 문화예술도시를 만들겠다.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 용역’으로 경쟁력 있는 관광 마스터 플랜을 마련하고 달서별빛캠핑장은 힐링숲길, 유아숲을 확충하고 목재문화체험장 건립으로 도심 속 숲 치유와 교육공간으로 특화해 나가겠다. 또한, 금호강변 파크골프장 등 공공체육시설 확충과 공공스포츠클럽 운영 활성화로 일상생활에 활력소를 제공하겠다.

마지막으로 쾌적한 그린도시를 만들겠다. 죽전동과 송현1동 도시재생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상인3동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 선정에도 온 힘을 기울이겠으며, 국내 최대 맹꽁이 서식지로 유명한 ‘대명유수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 달서 관광의 한 축으로 만들어가겠다. 이렇듯 2020년에도 경제·교육·복지·문화·도시환경 등 전 분야에서 질적 향상을 통해 삶의 품격을 높여 ‘대한민국 일등 도시 달서구’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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