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김태호 운명은?’…미래통합, 공천 면접 돌입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0.02.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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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TK 면접 연기…“용퇴 압박 더 강해질 듯”

미래통합당이 황교안 대표와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등 대선주자급 총선 예비후보에 대한 면접에 돌입한다. 중진 의원들에 대한 용퇴 압박과 물갈이가 예고되고 있는 대구·경북(TK) 지역 공천 면접은 재차 연기됐다.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시사저널 박은숙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시사저널 박은숙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 대표와 홍 전 대표, 김 전 지사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다. 황 대표는 오전 10시30분, 홍 전 대표는 14시, 김 전 지사는 14시10분에 면접이다. 황 대표가 출마하는 서울 종로는 공천 면접 심사에 8명이 신청해 총 45분여간 면접을 진행한다. 각각 1명이 신청한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의 면접 시간은 5분이다.

홍 전 대표는 경남 양산을에서 여권 부산경남(PK) 선봉인 김두관 의원과 붙겠다고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로 고향 출마를 요구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이들에게 수도권 험지를 출마를 요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TK 지역 공천 면접은 지역에 확산 중인 코로나19 전염에 대응하기 위해 또 연기됐다. 당초 여권 대선주자인 김부겸 의원이 있는 대구 수성갑과 주호영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 등에 대한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TK지역 면접이 늦어지면서 이 지역 중진 의원들에 대한 용퇴 압박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PK 지역의 경우 비박계인 김무성 의원과 김정훈 의원, 여상규 의원 등의 중진들이 대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TK 지역은 유승민 의원과 정종섭 의원, 장석춘 의원 등이 물러났다. 향후 물갈이를 위해서 더 물러나야 한다는 공관위의 압박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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