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코로나19 1차 경기대책 패키지 다음 주 발표”
  • 김종일 기자 (idea@sisajournal.com)
  • 승인 2020.02.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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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등 담길 듯
추경 편성 질문엔 “중요한 건 현장에 도움이 되는 사업 발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등 코로나19 관련 1차 경기대책 패키지를 내주(다음 주) 후반부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1차 준비위원회’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생산·소비·투자·수출 등을 진작할 수 있는 대책을 각 부처에서 모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대책 패키지에)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라면서 “사업이 현장에서 피해 극복에 도움이 되는지, 경기의 흐름을 살려 나갈 수 있을지를 중심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어 “예를 들면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소상공인 임대료와 관련해 정부가 어떤 형태로 지원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며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고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포함해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출(관련 대책)은 어제 큰 부분을 발표해서 추가로 발굴하는 부분이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여부에 대해서는 “추경 여부보다도 사업과 정책 자체가 중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어떤 정책과 사업이냐에 따라 재원을 검토할 수 있는 것이며, 중점적으로 검토하는 부분은 여러 아이디어 중 현장에 도움이 될지 여부”라고 말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기금 사업의 20% 내에서 금액을 올릴 수 있는데 해당 부분을 검토하고 있으며 예비비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재원이 당장 어려운 상황은 아니라는 점을 환기시켰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출국한다. 그는 “회의에서 한국 경제와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상황을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며 “국제 사회의 거시경제 정책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도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밝혔듯 코로나19가 올해 가장 큰 세계 경제 불확실성 요인이 될 것이기에 G20에서도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공조하자는 내용이 공동선언문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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