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52명 추가…국내 확진자 총 156명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0.02.21 10: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2명 중 41명 대구·경북 지역…신천지 관계자 39명 포함

대구·경북 지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1일 오전 기준으로 5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4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며 지역사회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는 모양새다. 특히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가 상당수 포함되며 신천지를 중심으로 한 지역 감염 전파가 현실화하고 있다.

20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오후 4시 집계보다 52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대구·경북지역 확진자는 41명이다. 서울에서는 3명, 경남 2명, 충남 1명, 충북 1명, 경기 1명, 전북 1명, 제주 1명, 광주 1명이 확진됐다.

신규환자 52명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는 총 39명이다. 신전지 관련 확진자는 대구 33명, 경북 2명, 경남 2명, 충북 1명, 광주 1명 등으로 전국적으로 전국적으로 환자가 나타나고 있다. 신천지 교인들이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진 청도대남병원 관련자도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대구·경북 지역 환자는 전날까지 확진된 70명을 포함해 총 111명으로 늘었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43에서 82명으로 늘었으며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한편 정부는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막기 위해 대구·청도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서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어려움을 겪는 대구·청도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누적환자가 100명을 넘어서고,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다”며 “상황 변화에 맞춰 정부대응 방향에 변화도 필요하다. 지금까지 국내 유입 차단에 주력했다면 앞으로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는 데 보다 중점을 두겠다”라고 밝혔다. 병상과 인력, 장비 등 필요한 자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군 의료 인력 등 공공인력을 투입하고 자가격리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임시보호 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