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험지역 된 대구·경북…정부, ‘감염병 특별관리구역’ 지정
  • 김재태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02.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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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확진자, 111명으로 늘어…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82명

국내 코로나19 환자 52명이 2월21일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156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환자는 전날까지 확진된 70명을 포함해 총 111명으로 늘어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오후 4시 집계 때보다 52명 더 발생했다고 밝혔다. 새로 발생한 환자 52명 가운데 41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3명, 경남 2명, 충남 1명, 충북 1명, 경기 1명, 전북 1명, 제주 1명, 광주 1명이 확진됐다. 

신규 환자 52명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는 총 39명이다. 신천지 관련 신규 확진자는 대구 33명, 경북 2명, 경남 2명, 충북 1명, 광주 1명 등으로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도 1명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까지 43명에서 82명으로 늘어났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이며, 이 가운데 5명은 간호사로 확인됐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2월21일 오후 대구시 남구 보건소에 의심환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남구에는 코로나19 확산을 가져온 것으로 지목받는 신천지 교회가 있다. ⓒ연합뉴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2월21일 오후 대구시 남구 보건소에 의심환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남구에는 코로나19 확산을 가져온 것으로 지목받는 신천지 교회가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1만40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를 제외하고 이날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만4660명이며 이 가운데 1만1953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2707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경북 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대구는 우선 추가적인 전염 방지를 위해 관련 교회단체(신천지) 9000명 전원의 명단을 확보, 자가격리와 시설격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지자체 공무원들을 격리담당자로 배정했고 해당 종교단체도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며 "격리해제 전까지 이들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겠다. 우선 유증상자와 접촉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9000여명의 대구 내 신천지 신도 중 4474명의 명단은 이미 확보했으며 2월21일까지 나머지 명단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통해 신도 전원에 대한 최근 해외여행력 및 의료기관 방문력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명단이 확보된 신도는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지자체 담당자 및 교단 통한 자체 점검을 실시한다. 자가격리가 어려운 사람은 중앙교육연수원 등을 통해 시설격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천지 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교단 차원에서 자발적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행동수칙 제공, 지역장 등 교단 조직력을 활용해 자체 점검을 추진한다.

또 현재 대구 내에 입원 중인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입원환자 전수 조사를 완료한 후 신규로 발생하는 폐렴환자도 의무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또 다른 병원으로 폐렴환자를 이동시키는 것은 금지하며 병원 내 폐렴환자와 일반 환자를 분리하는 조치도 병행한다. 

사망자가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에 대해서는 정신병동과 일반병원, 요양병원 등을 포함해 전체 환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정신병동 입원환자는 음성으로 확인되면 국립정신병원으로 전원 이동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정신병동 입원환자 및 종사자에 대한 격리치료 병상 배정을 완료했으며 일반병원,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대해서도 전원 진단검사 실시 후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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