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코로나19 ‘심각단계’ 수준으로 대응 강화
  • 인천취재본부 주재홍 기자 (jujae84@sisajournal.com)
  • 승인 2020.02.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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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전담 진료 전문병원 지정…특별조정교부금 30억원 긴급 지원

인천시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위기경보 ‘심각’ 단계 수준에 맞춰 대응하기로 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내 10곳의 군·구 기초단체장과 코로나19 대응 상황회의를 진행했다.

인천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한 회의 열어. ©인천시 제공
인천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한 회의 열어. ©인천시 제공

시는 우선 재난안전대책본부의 대응반을 8개에서 16개로 확대해 위기경보 단계 중 ‘심각’ 수준에 준하는 대응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천의료원과 인하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인천적십자병원을 감염병 전담 진료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 이들 병원들은 비상 시 병동 전체를 비워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게 된다.

시는 방역소독을 강화하기 위해 군·구별로 각각 3억원씩 총 3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이날까지 시내 의료기관에 장비를 지원하고 시민들에게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등 총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시는 또 대구와 경북지역을 방문한 공무원과 공사·공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도록 하고, 감염 증상이 있을 경우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특히 시·군·구 공무원 1440명을 선발해 코로나19 전담반을 만들어 감염자와 접촉자에 대한 1대1로 밀착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기독교와 불교, 가톨릭교 등 각 종교단체에 많은 신도들이 모이는 종교행사 자제를 요청했다. 시는 이미 시내에 들어 서 있는 신천지교회와 관련 시설 43곳을 폐쇄했다.

시는 군·구 주민자체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체육시설과 도서관 등도 휴관하기로 했다. 휴관이 어려운 경우에는 철저한 방역과 위생수칙을 지켜가면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코로나19 방역 대응 때문에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며 “재난대응 예산을 총동원해 빈틈없는 지역 방역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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