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신천지 신도 중 공무원·의료·교육계 종사자 증가
  • 대구경북취재본부 심충현·이인수·최관호 기자 (ckorea21@hanmail.net)
  • 승인 2020.02.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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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 자가격리 지침 어겼나
대구 서구 보건소 감염예방업무총괄팀장도 확진…신천지 신도로 드러나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신천지교회로부터 전파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대구시 산하 공무원들과 교육계, 의료계 일부에서 나타나고 있는 확진자 증가 사태가 새로운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2월24일 오전 10시30분 대구광역시 발표에 따르면, 서구청 세무과와 서구보건소에서 근무하는 대구시 공무원 2명,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에서 근무하는 검찰공무원 1명 등 공무원 3명이 확진자로 판명되었다.

이들 중 대구시 서구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감염예방업무를 총괄하는 감염예방의약팀장이다. 현재 서구 보건소에서 함께 근무한 직원 50여 명에 대해서는 즉시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검사 중이며, 업무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교사(달성군 북동초등학교) 1명, 유치원(수성구 예나유치원) 및 어린이집 교사와 종사자(남구 대명동 엘리트어린이집, 남구 대명동 대명어린이집) 3명도 확진자로 판명되어 현재 격리 치료 중이며, 방역이 필요한 유치원과 어린이집 3곳은 즉각 폐쇄조치하고 방역작업을 실시 중에 있다.

또한, 대구가톨릭대병원 의사 1명, 경북대병원 간호사 1명,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간호사 1명 등 의료인 5명이 추가 확진자로 판명되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의료진의 감염이 증가되고 있으며, 의료진에 대한 보호대책이 시급하다.

이전 발표에서도 공무원과 교육계, 의료진의 확진이 밝혀지고 있는데, 확진자 중에서 일부 신천지 관련자들이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업무룰 보던중 확진된 사례가 속출하면서 대구시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날 발생한 대구 서구 보건소 감염예방팀장의 경우처럼 차단방역과 자가격리를 관리해야 하는 최전선의 팀장조차 본인이 신천지 신도임을 밝히기는 커녕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 신천지의 자가격리지침조차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임으로서, 정부 차원과 대구시의 자가격리 차단방역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 대구 서구 시민은 "말도 안되는 일이 서구 보건소에서 벌어졌다. 불안해서 집 밖에 나갈수도 없다. 아파도 병원도 못 가겠고, 동네 마트 가기도 무섭다. 지금이라도 공무원, 군인, 교육계, 의료계 종사자들 중 신천지 신도들은 직장에 보고하고 즉시 자가격리를 햐며 검사를 받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월24일 오전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브리핑@대구시청
2월24일 오전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브리핑@대구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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