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의료원, 코로나19 경남지역 거점 병원으로 지정
  • 부산경남취재본부 이상욱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0.02.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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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코로나19' 확진자 22명…신천지 관련 14명

경남도는 24일 오전 1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확진자 증가폭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경남 전체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 ©연합뉴스
코로나19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 ©연합뉴스

이날 김경수 경남지사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 가운데 합천 확진자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김해 1명, 양산 1명 등이다.

추가 확진자 7명 중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6명이다. 이날 추가 발생한 확진자의 85.7%다. 이로서 경남지역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 중 63% 수준이다.

경남지역 확진자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자, 경남도는 마산의료원을 경남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리 지역 거점 병원으로 지정했다. 이날 김경수 경남지사는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와 전문 치료를 위해 마산의료원이 지역 거점 병원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마산의료원은 기존 입원환자 53명에게 동의를 구하고 환자 전원을 오는 26일까지 경남지역 8곳 병원으로 순차적으로 전원 조치할 예정이다. 환지 이송이 모두 완료될 마산의료원은 68실 298병상을 확보해 확진자 치료를 위한 인력, 시설, 시스템 등을 갖춘 코로나19 전용 병원으로 활용된다.

이날 김 지사는 브리핑을 통해 "어제부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심각’단계로 격상됐다"면서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을 막는 중대한 고비에 있다. 확진자 증가 추세 속에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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