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사반 이끌고 과천 신천지 본부 긴급 조사
  • 경기취재본부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20.02.2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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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관·도 특사경·디지털포렌식 전문가 등 40여 명 현장 조사
지난 16일 예배 참석자 2명 코로나19 확진 따른 전수조사…신도 명단 확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현장 지휘하는 경기도 조사반이 25일 과천에 소재한 신천지예수교회 총회본부에 진입해 긴급 강제조사를 실시했다. 

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과천시 별양동 쇼핑센터 건물 4층에 있는 신천지 총회본부에서 강제 역학조사를 진행, 도내 신도 3만3582명과 과천교회 예배 신도 993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롯한 경기도 관계자들이 25일 과천 소재 신천지예수교회 총회본부를 찾아 강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도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롯한 경기도 관계자들이 25일 과천 소재 신천지예수교회 총회본부를 찾아 강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도

이번 역학조사에는 이 지사를 필두로 도 역학조사관 2명, 역학조사 지원인력 25명,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2명 등 총 40여명이 나섰다.

현장 역학조사는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 예배에 참석했던 안양시 거주자가 지난 24일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되면서 예배 참여자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도는 신천지 총회본부에서 도내 거주 신천지 신도 3만3582명과 이달 16일 과천교회 예배 신도 9930명의 명단을 입수했다. 일부는 중복됐을 것으로 도는 추정하고 있다.

도는 이번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한 사람을 분류해 신도들에 대한 격리 및 감염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현장을 지휘한 이 지사는 “도 역학조사 과정에서 신천지 신도 1만여명이 집결한 예배가 지난 16일 과천에서 개최된 것을 확인했고 예배 참석자 중 수도권 거주자 2명이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대규모 감염을 막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어 신천지 측이 명단을 제출할 때까지 더는 지체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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