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브리핑] 코로나19 충남 확진자 ‘급증’…총 12명으로 늘어
  • 세종취재본부 이진성 기자 (sisa415@sisapress.com)
  • 승인 2020.02.2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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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기업체에 유연근무제 시행 권유
공주시, 코로나19 위생수칙 철저 당부

충청남도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 7명 추가 됐다. 이로써 충남 지역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늘게 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충남 지역 내 확진자 수는 27일 오후 4시 기준 총 1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천안 거주 여성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가 7명이나 늘어난 탓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지역 8번째 환자는 천안시 거주 46세 여성으로, 지난 22일 발열과 목간지러움 증상이 나타났다. 이 여성은 전날 오전 천안시서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자가격리 도중 이날 오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9번째 환자인 천안시 거주 28세 여성은 지난 23일 발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증상을 보여 이틀 후 오전 순천향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 뒤 전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12번째 환자 현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들 추가 확진자들을 감염병관리기관(음압격리병상)으로 입원 조치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 19 발생현황(이날 오전 9시 기준)에는 충남 지역 확진자가 7명으로 명시돼 있는데, 이는 시스템상 지자체에서 기초역학조사 확인을 거친 후 등록하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아직 기초역학조사를 마무리하지 않아 아직 질본 전산망에 등록하지 않은 상태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2월21일 오후 대구시 남구 보건소에 의심환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남구에는 코로나19 확산을 가져온 것으로 지목받는 신천지 교회가 있다. ⓒ연합뉴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2월21일 오후 대구시 남구 보건소에 의심환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남구에는 코로나19 확산을 가져온 것으로 지목받는 신천지 교회가 있다. ⓒ연합뉴스

 

◇천안시, 기업체에 유연근무제 시행 권유

천안시는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지역 내 기업체에 유연근무제 시행을 권유했다. 시는 이날 관내 2800여 개 기업체에 코로나19가 해소될 때까지 유연근무제(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제, 원격근무제, 재량근무제, 탄력근무제 등)를 한시적으로 전면 실시하고, 기업 별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는 내용의 권유 공문을 발송했다.

출퇴근 시간대에 대중교통의 이용률이 많아 근로자의 밀접 접촉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다. 시 관계자는 "근로자의 근무시간을 배분해 접촉을 최소화하고, 재택근무 등 분리 근무에 따른 감염병 전파 차단 효과를 거두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 지원사업 안내문을 함께 발송해 코로나 피해 중소기업이 융자지원 등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 했다.

 

◇공주시,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위생수칙 철저

공주시는 유구읍에 거주하는 78세 남성이 26일 지역 내 처음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철저한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2월20일 기침과 가래, 어지럼증의 증상으로 공주의료원에 입원해 2월25일까지 5인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전날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시는 공주의료원의 외래 및 병동 의료진과 검사요원을 비롯해 병실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면회객 등의 접촉사항을 파악하고 있다.

현재 공주의료원 응급실은 폐쇄 조치된 상황이며, 외래진료도 잠정 중단됐다. 동시에 병원 감염관리 강화 조치 및 환자 이동 동선에 따른 시설 및 기관 등 방역소독에 나설 계획이다. 이동 동선과 접촉자 등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는 데로 공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철저한 손 씻기와 손 소독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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