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신천지 신도 87명 코로나 의심증상…519명 무응답
  • 세종취재본부 이진성 기자 (sisa415@sisapress.com)
  • 승인 2020.02.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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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10명 추가 확진, 지역사회 확산 우려

충청남도 지역 신천지예수교 신도 8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도 10명 중 1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그 수는 더 증가할 수 있다.

충남도청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로부터 명단을 넘겨받은 지역 신천지 신도 5255명에 대한 전수조사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중 4736명(88.4%)과 연락이 닿았고, 519명(9.9%)은 연결 불가 상태다. 충남에서 신천지 신도가 가장 많은 지역은 2454명으로 집계된 천안이다. 다음으로 아산 711명, 공주 567명, 서산 532명, 논산 216명 등의 순이다.

미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나타내고 있는 자는 87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천안 30명, 공주 21명, 아산 16명, 논산 7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유증상자에 대해 자가격리시킨 뒤 2주일 동안 매일 두 차례 건강 상태를 파악할 방침이다. 연락이 닿지 않은 519명에 대해서는 각 시·군에서 방문과 통화 등으로 재확인하고 연결이 되지 않으면 방대본과 경찰을 통해 소재파악을 요청하기로 했다. 아울로 충남도는 방대본에서 추가 통보된 신천지 교육생 1305명의 명단을 받아 시·군에 전달했다. 천안이 550명, 아산 251명, 공주 133명, 서산 120명, 논산 64명 등이다.

한편 충남 지역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2월28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총 36명으로 확인됐다. 이날 천안에서만 16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지역사회 확산에 비상에 걸린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마스크 필히 착용하기와 손 자주 씻기,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의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30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을 지나는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시사저널 고성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서울역 대합실을 지나는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시사저널 고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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