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월 초까지가 중요시점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20.03.01 17:1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천지 마지막 예배일부터 2주 되는 시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월 초까지가 이번 감염병 유행의 중요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의사협회도 2월28일 "자녀들의 개학이 연기된 3월 첫 주에 모든 국민이 마치 큰 비나 눈이 오는 날처럼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제안한다"고 발표했다. 

정부와 전문가들이 3월 초까지를 중요 기점으로 삼는 이유는 3월1일이 신천지 교단의 마지막 예배일(2월16일)로부터 2주가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3월 초가 지나면 신천지 교단을 넘어선 지역사회 확산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2월20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2월20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3월 초까지 개인위생은 물론 사회적 거리(Social Distance) 유지가 더욱 중요해졌다. 전국 확산 여부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월29일 "현재까지 코로나19 전파는 2m 이내의 밀접한 접촉에서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반 국민은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이른바 사회적 거리 유지를 실천해달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 유지란 코로나19 전파가 주로 밀접 접촉에 의한 것인 만큼 사람 간 거리를 두고 각종 행사, 모임, 특히 종교행사 등을 자제하라는 의미다. 

국민은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되도록 등교나 출근 등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65세 이상 노인과 임신부, 만성질환자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 방문을 삼가야 한다. 불가피하게 의료기관 등을 방문할 일이 생기면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