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브리핑]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폭발사고, 근로자 등 36명 부상
  • 세종취재본부 이진성 기자 (sisa415@sisapress.com)
  • 승인 2020.03.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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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독립운동가의 거리’ 조성 본격 착수
청양군, 취약계층에 마스크 4만매 긴급지원

충남 서산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근로자와 주민 3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4일 경찰서 강력팀원과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원 등 15명가량으로 구성된 롯데케미칼 폭발사고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경찰은 폭발이 발생한 납사(나프타) 분해 센터에서 이뤄진 공정에 대한 자료 수집 및 당시 상황을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는 이날 오전 3시께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차 38대와 소방관 240여명이 현장으로 출동했고 2시간 만인 오전 5시께 화재를 진압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와 주민 등 36명(중상 2명·경상 34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현재 피해 신고가 계속되고 있어 부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나프타 분해공정 중 압축 공정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은 소방당국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산시는 대산읍 행정복지센터 3층에 폭발사고 관련 대책상황실과 사고수습 및 피해점수 창구를 마련하고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4일 오전 폭발사고가 발생한 충남 서산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합동조사반이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4일 오전 폭발사고가 발생한 충남 서산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합동조사반이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충남도, ‘독립운동가의 거리’ 조성 본격 착수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 조성하는 ‘독립운동가의 거리’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독립운동가의 거리 사업은 3·1운동 등 항일독립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독립운동가 조형물을 세우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새기는 역사 명소로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독립운동가의 거리에 설치하는 조형물의 주인공은 도내 대표 독립운동가인 김좌진 장군과 유관순 열사, 윤봉길 의사, 이동녕 선생, 한용운 선생 등 총 5인으로 충청남도 인물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했다. 각 조형물은 태극기를 모티브로 한 상징적 공간인 태극의 길 위에 세우기로 했다.

도는 이달 말 준공을 목표로 조경 작업과 보도블록 및 조형물·조명 등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독립운동가의 거리는 앞으로 보훈공원·보훈관·항일독립운동여성상 등과 함께 보훈문화축제의 주요 콘텐츠로 연계·활용하기로 했다.

 

◇청양군, 취약계층에 마스크 4만매 긴급지원

충남 청양군은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취약계층에 산업용 마스크를 배부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농협이나 우체국 등을 통해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지만,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헛걸음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이를 위해 군은 성능과 효과 면에서 떨어지지 않는 산업용 마스크를 대용품으로 결정하고 예비비 1억3200만원을 투입했다.마스크 배부는 읍면 공무원과 이장, 반장을 통해 이뤄지며,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1인당 5매, 70세 이상 노인층 1인당 3매씩 전달된다.
  
아울러 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민관 합동 특별방역단을 구성, 이날부터 가동한다. 방역 대상은 군 직영 공공시설물과 마을회관, 경로당, 버스정류장 등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이며 화요일과 금요일 주2회 소독에 나설 방침이다.

 

◇공주시, ‘여성친화도시 조성’ 본격 추진

여성친화도시로 신규 지정된 공주시가 양성이 평등한 지역사회 조성과 지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5년간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 정책과 발전 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모든 주민에게 고루 돌아가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도록 정책을 운영하는 지역을 말한다.

시는 올해부터 5년간 253억 예산을 반영해 4개 분야, 13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대표적인 사업은 결혼이주여성 대상 ‘다언어 공주문화관광해설사’ 양성을 비롯해 경력단절여성과 이주여성, 어르신 등으로 구성된 ‘성평등인형극단’ 시범 운영 등의 경제활동 참여 기회 확대다.

지역 내 대학가나 여성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보행등과 표지판, 안심펜스, 안전 커뮤니티 공간 등의 안전한 주거환경도 조성한다. 경력단절 여성들을 돌봄 인력으로 활용하는 ‘틈새 돌봄 사업’을 도입하는 등의 가족 친화 환경조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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