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한 달 극장을 찾은 전국 관객 수는 총 734만7028명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620억9390만8400원으로, 영화진흥위원회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월 관객 수와 매출액 모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급감한 수치다. 영화계는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2월 중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누적 관객 수 50만 명을 겨우 넘겼으며, 이어 1위 자리에 오른 《인비저블맨》 또한 관객 수 10만 명대에 불과했다. 메르스 사태가 터진 2015년 6월 영화 관객 수는 전월 대비 19.6%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관객 감소 폭은 메르스 때와 비교해 3배 이상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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