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브리핑] 창원시, 코로나19 긴급자금 500억원 확대 지원
  • 부산경남취재본부 이상욱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0.03.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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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마산합포구 신월지구, ‘2020년 새뜰마을사업’ 선정
창원시,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업소 이용 운동 펼쳐

경남 창원시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자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500억원까지 확대 공급한다. 기존보다 300억원이 추가 지원되는 규모다. 이로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사업장을 폐쇄한 중소기업과 매출이 10% 이상 감소한 중소기업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창원시 스마트혁신산업국은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자 지난달까지 4750개 기업에 대해 애로사항을 전수 조사했다. 기업체 대응과 애로사항을 모니터링 했는데, 그 결과 유형별 현장 지원책을 마련하게 됐다. 자체 긴급경영안정자금 500억원 확대도 그 일환이다.

창원시는 또 중소기업육성자금 협약 은행과 함께 피해 우려 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신규대출 금리도 최고 1%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출기한 연장, 상환 납입 유예 등 방안도 마련해 기업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코로나19 피해기업에 12억원 규모의 산업기술 R&D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기업 당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사업화를 유도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업체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업업무지속계획수립 컨설팅, 사업장 폐쇄 기업 유급휴가비 및 생활지원비 지원 활용 등 지원대책도 추진한다.

류효종 스마트산업혁신국장은 “코로나19 조기극복을 위해 산업단지 및 기업의 방역 대응과 경영자금지원 확대 등 어려움 해소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창원시 미래 신성장 사업의 조속한 추진으로 산업 활성화를 제고하고 지역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긴급자금 500억원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류효종 창원시 스마트산업국장 ©창원시 제공
코로나19 긴급자금 500억원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류효종 창원시 스마트산업국장 ©창원시 제공

◇ 창원 마산합포구 신월지구, ‘2020년 새뜰마을사업’ 선정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신월지구가 ‘2020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2020년 새뜰마을사업 선정계획을 공고한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지난달 서면과 현장 평가를 거쳐 창원시 마산합포구 신월지구를 ‘2020년 도시 새뜰마을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했다.

마산합포구 신월지구는 마산중앙고등학교와 마산제일여자고등학교 사이에 위치한 고지대 달동네다. 좁고 경사가 급한 골목길과 낡고 오래된 주택들, 방치된 공폐가들로 인해 생활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창원시는 총 2만3000㎡의 면적에 4년간 사업비 2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안전골목 조성, 보행환경 개선, 재해예방 사업으로 마을의 안전을 확보한다. 또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해 지역 내 부족한 생활인프라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폐가 철거와 노후주택 정비를 지원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문화‧복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공동체를 지원한다.

창원시는 올 하반기부터 새뜰마을사업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에 착수해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어 마스터플랜이 확정되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허성무 시장은 “그동안 낡고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온 신월지구 주민들이 새뜰마을사업 시행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살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년 새뜰마을사업 대상지로 지정된 창원 마산합포구 신월지구 ©창원시 제공
2020년 새뜰마을사업 대상지로 지정된 창원 마산합포구 신월지구 ©창원시 제공

◇ 창원시,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업소 이용 운동 펼쳐

경남 창원시는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장소로 공개된 업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착한소비 릴레이인 ‘힘내라! 창원’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영업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업소에 공무원이 먼저 나서 이용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서정국 자치행정국장을 비롯한 인사조직과 직원들은 퇴근 후 확진자가 방문한 성산구 상남동의 한 카페를 이용한 후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해시태그를 창원시 공식 인스타그램에 달았다.

창원시는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 자금 및 세제지원, 각종 지원사업 조기 추진 등의 각종 지원도 펼치고 있다. 서정국 국장은 “업주들은 우리 주변의 이웃이자 가족이다. 편견과 오해를 벗어나 모든 시민이 함께 ‘힘내라! 창원’ 운동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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