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브리핑] 전남도·순천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성공
  • 호남취재본부 박칠석·고비호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0.03.0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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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총회서 개최 승인…2013년 이어 10년만
김영록 전남지사 “대구·경북 지역 환자 수용해 돕겠다”
광주은행, 코로나19 전남 피해업체 지원…전남신보에 10억 특별 출연

전남도와 순천시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 성공했다. 기획재정부 등 정부 심의를 통과하면 순천시는 2013년에 이어 10년만에 국제정원박람회를 열게 된다. 

4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는 3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상반기 총회를 열고 전남도와 순천시가 공동개최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최종 승인했다.

박현식 전남도 환경산림국장과 김병주 순천시 부시장을 공동단장으로 한 박람회 유치추진단은 2일 AIPH 총회 박람회 추진상황 발표회에 참석해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추진방향과 2013년 열렸던 박람회 성과 등을 설명했다. 유치추진단은 국가정원과 숲, 마을, 습지, 해안 등 순천이 가진 천혜의 자연을 정원으로 조성해 행사를 치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버나드 오스트롬 AIPH 회장은 “전남도와 순천시는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다시한번 대한민국의 정원 역사를 써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AIPH는 향후 9월 폴란드 제72차 총회에서 전남도와 순천시가 세계적 정원기업들과의 비즈니스, 정원투어리즘 발전방안 논의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주길 희망했다.

전남도와 순천시는 행사 개최를 위해 기획재정부에 국제행사 개최 계획서를 제출했다. 기재부는 타당성 조사를 한 뒤 7월 국제행사심사위원회를 열어 최종 심의하게 된다. 정부 승인을 받게 되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2023년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연향동, 봉화산 등 도심 전역에서 열린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허석 순천시장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대한민국이 동북아 정원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개최까지 남은 3년 동안 철저히 준비해 정원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AIPH 승인 ⓒ전남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AIPH 승인 ⓒ전남도

◇김영록 전남지사 “대구 경북지역 환자 수용해 돕겠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대구·경북 시도민이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중·경증환자를 수용하고, 사랑의 도시락 지원을 통해 상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4일 도청 만남의 광장에서 가진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피해지원에 따른 긴급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다짐했다. 

김 지사는 “대구·경북과 전남은 대구 서문시장 화재와 경주·포항지진, 여수 수산시장  화재 등 아픔이 있을 때 마다 함께했다”며 “전남도와 도의회, 도교육청, 목포시 등 22개 시군과 의료기관, 시민사회단체 등 31개 기관이 힘을 모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남도 사회단체연합회 황금영 회장이 대표 낭독한 합동 발표문에서는 “이미 대구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증환자 한분이 화순전대병원으로 옮겨 치료받고 있어 환자분들을 적극 수용해 최선을 다해 쾌유를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달된 ‘사랑의 도시락’은 도내 여성단체․자원봉사단의 자발적인 참여로 정성껏 만든 건강식 도시락으로 대구․경북지역 여성단체 등을 통해 현장에 전달된다. 

전남도는 지원방안 발표에 따른 첫 조치로, 4일 오후 우선 ‘사랑의 도시락’ 300개, 소포장 김치 5500개, 위생용품 3900개, 손 소독제 400개, 마스크 1만개가 대구·경북지역에 전달됐다. 이는 지난달 20일 마스크와 면역력 강화식품 등 68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4일 오후 도청 만남의 광장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조기 극복을 위한 환자 치료지원 및 사랑의 도시락 보내기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전남도
김영록 전남지사가 4일 오후 도청 만남의 광장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조기 극복을 위한 환자 치료지원 및 사랑의 도시락 보내기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전남도

◇광주은행, 코로나19 전남 피해업체 지원…전남신보에 10억원 특별 출연

광주은행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남신용보증재단에 10억원을 특별 출연했다고 밝혔다. 광주은행은 이날 전남도와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신용보증재단은 이를 재원으로 총 120억원을 특별보증한다. 지원대상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전남지역 소재 소기업·소상공인으로 광주은행 또는 신용보증재단이 추천한 기업이다. 기업 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대출 기간은 5년 이내로, 고객이 부담하는 보증료율은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0.8% 이내로 우대 적용한다. 대출금리도 최대 1.0%포인트 할인한다. 앞서 광주은행은 광주신용보증재단에 10억원을 특별출연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매출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소기업·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불씨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을 통해 상생발전을 이루며 전남·광주 대표은행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4일 오전 도청 정약용실에서 광주은행과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송종욱 광주은행장, 김영록 전남지사, 정양수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전남도
전남도는 4일 오전 도청 정약용실에서 광주은행과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송종욱 광주은행장, 김영록 전남지사, 정양수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전남도

◇해남 달마고도, 남도 대표 걷기여행길로 ‘우뚝’…문체부 걷기여행길 활성화 프로그램 공모 2년 연속 선정

해남군은 ‘달마고도 걷기프로그램 365일 달마고도 워킹데이’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년 걷기여행길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걷기 여행 수요 확산과 코리아둘레길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전남 해남을 비롯한 경기 시흥, 경북, 부산 동구, 충남 서산 등 5개 지자체는 국비 4000만원을 지원 받는다. 

달마고도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코리아둘레길(해남89코스)이자 남파랑길의 시작점으로 2019년에도 코리아둘레길 활성화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군은 올해는 달마고도의 인문, 생태, 종교 등 주요 테마별 걷기여행 루트를 발굴·운영하고 땅끝해남 특산물 장터 운영과 가이드북 제공을 통해 탐방객들에게 더욱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앞으로 해당 코스에 안내체계를 구축해 도보여행객의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달마고도가 전국 최고의 명품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진도 울금 커큐민 성분, 면역성 강화 효과 주목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인 전남 진도산 울금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병 전파 우려가 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진도군에 따르면, 진도는 전국 울금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관내 183 농가가 21ha에서 연간 400여톤을 생산해 5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진도군은 따뜻한 해양성기후로 울금 재배에 적합한 지리·기후적 조건을 갖추고 있고, 비옥한 토양은 물론 풍부한 일조량으로 타 시·군보다 연평균 기온이 온화해 1980년대부터 울금 재배를 시작했다.

2014년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됐으며, 2018년에는 중소기업벤처부로부터 '울금 산업 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울금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제품도 과립, 분말, 차, 과립, 환, 액기스 등 20여종에 달한다. 

울금은 혈액순환을 돕고 항산화 작용과 항염 작용에 뛰어나 암 억제에도 도움을 주고 면역력을 개선해 다양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간 기능 개선, 치매와 아토피 예방, 소화 기관과 면역성 강화 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울금의 주성분인 커큐민이 열을 내리고 신장을 보호하고 염증과 혈압을 내린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감염병 억제 효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진도산 울금은 진도아리랑몰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진도군에서 생산·가공되는 진도군수가 품질을 인증하고 있다”며 “면역력 강화에도 울금이 최고의 건강식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개발공사, 사옥·사업장 코로나19 방역 강화

전남개발공사는 코로나19 전국 확산과 장기화 조짐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본사와 사업장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단계별로 대처하기로 했다.

공사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전면 또는 부분폐쇄 등 유사시를 대비한 비상근무 장소를 확보해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 근무체계를 마련했다. 개학 연기 등에 따른 육아 공백도 최소화하기 위해 시간선택제와 탄력근무제도 시행한다. 공사 직원과 건물 입주 기관, 방문객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사옥 로비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남악온누리내과와 공동으로 검역소를 마련해 간호사 포함 2명을 상시 대기 시켜 출입자를 철저히 확인하고 정기적인 방역을 하고 있다.

김철신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업무시간 중 손 세정제 사용과 마스크 착용, 부서 간 이동, 대면 회의와 출장 제한, 업무시간 중 정기적 발열 체크 등을 하도록 업무지침도 만들었다”며 “사업장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개발공사 사옥 전경 ⓒ시사저널 DB
전남개발공사 사옥 전경 ⓒ시사저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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