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브리핑] 여수시, 전남권역 재활병원 사업 본격 추진
  • 호남취재본부 박칠석·전용찬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0.03.0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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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억원 투입해 11월 착공…2022년 11월 완공 예정
광양시, 태인동 도시재생사업 본격 추진
여수시, 매립 가스 활용 탄소배출권 확보 추진

전남 여수시가 추진 중인 전남권역 재활병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오는 11월 착공해 2022년 11월 완공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3일 시청 상황실에서 권오봉 여수시장과 전남대,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권역 재활병원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서는 지난해 12월 건축설계 공모에 당선된 건축사사무소가 분야별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전남권역 재활병원은 전남대 국동캠퍼스 부지에 458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3650㎡, 지하 1층, 지상 5층, 150병동 규모로 지어진다. 척수손상과 뇌 손상, 근골격계, 소아 재활을 전문으로 전남대병원이 위탁 운영한다. 

여수시는 2017년 보건복지부 전남권역 재활병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수준 높은 의료장비와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비를 270억원에서 458억원으로 늘렸다.

권오봉 시장은 “시민들의 높은 기대치에 맞춰 추진하다 보니 사업비도 늘어나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재활병원은 단순한 수익 사업이 아니며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재활 의료복지를 위해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권역 재활병원 조감도 ⓒ여수시
전남권역 재활병원 조감도 ⓒ여수시

◇광양시, 태인동 도시재생사업 본격 추진

광양시는 135억원을 투입해 태인동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태인동 도시재생사업은 2022년까지 용지마을 일원에 안전·안심마을을 조성하고, 골목 상권 편의시설과 문화 플랫폼을 갖추는 등 11개 세부사업으로 이뤄졌다.

태인동 마을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용지 어울림센터’도 들어선다. 용지마을에는 230m, 폭 3m의 소방도로가 들어설 예정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태인동 도시재생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민의 지지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2022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해 문화와 역사가 숨 쉬는 마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여수시, 매립 가스 활용 탄소배출권 확보 추진

여수시는 만흥 위생매립장에서 발생한 매립가스로 탄소배출권을 얻을 수 있는 청정개발체제(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등록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여수시는 민간사업자인 한려에너지개발과 공동으로 만흥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 가스를 처리해 온실가스도 줄이고 탄소배출권도 획득할 수 있는 청정개발체제(CDM) 등록을 추진하기로 했다.

청정개발체제에 등록되면 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에 따라 탄소배출권을 받을 수 있다. 만흥 위생매립장은 연간 1만1000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시는 2005년부터 만흥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이용해 연간 1800Mw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만흥 매립장에서 발생한 매립가스는 전량 전력으로 활용되므로 사실상 이산화탄소 등 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온실가스도 줄이고 기후변화협약당사국 총회 유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례수목원, 전남 제1호 공립수목원 지정

구례수목원이 전남도 제1호 공립수목원으로 등록됐다. 국내에 정식 등록된 수목원은 전국 총 62곳으로, 이 중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립수목원은 30곳이며 전남에서는 구례수목원이 유일하다. 

구례수목원은 남부내륙 권역의 식물유전자원 보존과 국가 식물 종 다양성 확보에 기여하기 위해 산동면 탑정리 산 92-4번지 일원에 54ha 규모로 조성됐다. 증식·재배시설, 겨울 정원, 그늘 정원, 지리산 종 보존원 등 13개의 전시 주제원 등을 갖췄다. 
  
식물자원 1148종 12만5329본을 심어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립수목원 등록조건을 갖췄다. 구례군은 편의시설을 보완해 올해 상반기 중 탐방객을 대상으로 수목원을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공립수목원 등록을 발판삼아 식물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지역 관광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 보성군, 보성다향대축제·세계차박람회 등 6개 축제 모두 취소

보성군은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5월 열릴 예정이던 보상다향대축제 등 봄축제를 모두 취소했다고 5일 밝혔다. 취소된 봄 축제는 보성벚꽃축제를 비롯해 득량보리축제, 보성다향대축제, 보성세계차박람회, 율포해변 활어잡기 페스티벌, 일림산 철쭉문화행사 등 6개 축제다.

보성군은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군의회, 축제추진위원회와 긴급회의를 열어 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축제와 함께 열리는 문화예술 행사와 공연도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 

김철우 군수는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군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군민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군청 전경 ⓒ보성군
보성군청 전경 ⓒ보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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