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브리핑] 코로나에 멈춰선 항만안내선, ‘새누리호’ 해상점검에 투입
  • 부산경남취재본부 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03.11 16:0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PA, 항만 추락사고 예방 안전작업대 6기 제작 지원
부산항만공사, 코로나19 확산에 취약계층 위해 후원금

부산항만공사(BPA)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운항이 중단된 항만안내선 ‘새누리호’를 지난달 21일 부터 해상점검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2004년 10월에 첫 운항을 시작한 새누리호는 그동안 약 17만4000명의 일반시민에게 부산항을 소개했다. 특히 2005년 APEC정상회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부산을 방문한 주요 내빈과 부산항을 찾은 외국인에게 부산항의 위상을 알리는 역할을 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운항이 일시 중단된 상태이다.

BPA가 제작 지원한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의 안전작업대 이용 작업 모습.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항만안내선 ‘새누리호’.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는 새누리호를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매주 3회(화~목) 해상점검에 투입시켰다. 운항구역으로는 △북항 및 남외항(2회) △감천항 및 다대포항(1회)이 포함되며, 필요시 신항 현장점검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부두관리를 담당하는 부서(항만운영실, 감천사업소, 시설관리부 등)와 협업으로 진행된다. 주요 점검내용으로는 △안벽 방충제 등 항만시설 안전 및 파손여부 확인 △수역 내 선박(부선, 급유선 등)의 계류 및 접안 현황 파악 △항만시설 무단사용 및 불법정박 점검 △항내 플라스틱, 나무, 폐 계류색(홋줄) 등 부유쓰레기 환경정화 활동이 해당된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해상점검과 그 결과를 토대로 파손된 항만시설은 조기 원상복구하고, 항만시설 무단·불법 사용 선박은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그간 새누리호가 항내 부유 플라스틱 제거를 위해 관계기관 및 단체에게 수거장비(뜰채)를 제공하고 참여를 독려했던 ‘해양 플라스틱 Zero 캠페인’도 상시 추진해 해양환경 정화 및 깨끗한 부산항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BPA, 항만 추락사고 예방 안전작업대 6기 제작 지원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진행되는 고소작업(高所作業) 근로자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작업대(라싱케이지) 6기를 제작·지원에 나섰다.

BPA가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자체 현장점검을 통해 조사한 ‘컨’부두의 작업 공정별 안전실태조사 결과, 컨테이너 고정·해체(Lashing) 시 안전작업대가 컨테이너크레인 수량만큼 구비돼 있지 못해 추가확보 문제가 제기됐다.

BPA가 제작 지원한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의 안전작업대 이용 작업 모습. ©부산항만공사
BPA가 제작 지원한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의 안전작업대 이용 작업 모습. ©부산항만공사

라싱은 선박의 갑판 위에 실린 컨테이너가 흔들리거나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단단하게 묶어 주는 작업으로, 안전작업대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작업자가 직접 컨테이너에 매달려 작업을 진행, 근로자들은 추락 사고에 대한 불안을 안고 현장에 임하게 된다.

신항 5개 부두는 오래 전부터 안전작업대(라싱케이지)를 사용해 왔지만 북항의 경우에는 운영회사 경영난 등의 이유로 투자가 지연되고, 안전작업대 사용에 대한 강제 규정이 없어 안전작업대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BPA는 북항에 입항하는 선박의 고소작업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20피트(ft) 작업대 6기를 제작·지원함으로써 근로자의 위험요인을 제거,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마련했다.

 

◇부산항만공사, 코로나19 확산에 취약계층 후원금

부산항만공사(BPA)는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공적지원을 받지 못하고 감염병에 노출돼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사회 저소득층 노인을 위해 후원금 5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이번 기부금은 코로나19 감염 시 고위험군에 속하는 노년층 중에서도 사회적으로 단절된 독거노인 250세대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및 생필품지원 등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부산항만공사는 지난달 27일에도 코로나19 감염으로 사회적 단절위기에 놓인 부산지역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을 지원코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1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남기찬 사장은 “하루빨리 모든 국민이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며 “국민 모두 국가적 재난 사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 같이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부산항만공사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