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브리핑] 만70세 이상 노인에 마스크 7만매 배부
  • 부산경남취재본부 박치현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20.03.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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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경로식당 중단” 결식우려 어르신에 밑반찬 지원
코로나19 대응 양산사랑카드 포인트 10% 지급 연장
양산시, 경남도 기록관리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경남 양산시는 지난 6일부터 관내 만70세 이상 노인들에게 일회용 방역마스크 7만매를 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이 계속되면서 방역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여러 판매처를 통해 마스크 구매가 진행되는 한편, 장시간 줄서는 게 어려운 노인들은 마스크를 구하는 것이 힘든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양산시청 전경 ©양산시
양산시청 전경 ©양산시

이에 따라 시는 마스크를 최대한 확보해 만7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1인 2매씩 순차적으로 배부를 진행했다. 마스크 배부는 1차적으로 거동이 어려운 만75세 이상 노인을 시작으로, 만70세 이상~74세미만 노인순으로 행정복지센터 및 읍면동 직원과 각 마을 이통장을 통해 직접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김일권 시장은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인해 노인들이 구입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무상으로 지원해 노인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무료경로식당 중단” 결식우려 어르신에 밑반찬 지원

양산시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노인복지관 2개소에서 운영 중인 무료경로식당을 지난 2월 5일부터 일시 중단함에 따른 결식우려 어르신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급식이 중단된 2개소는 양산시노인복지관, 웅상노인복지관이다. 이는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및 감염증 예방을 위한 조치로 사업 중단에 따른 결식 우려 노인 100명에 대해 복지관 직원들이 주 1회 직접 밑반찬을 배달하고 있다.  

밑반찬을 지원받은 한 어르신은 “코로나 감염증으로 집밖을 나가기 불안하고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워 걱정하고 있었는데, 복지관에서 직접 집으로 찾아와 밑반찬도 주고 말벗도 되어주니 너무 고맙다”며 눈물을 보였다.

양산시는 결식우려 어르신에게 밑반찬을 지원한다.©양산시
양산시는 결식우려 어르신에게 밑반찬을 지원한다.©양산시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불가피하게 무료경로식당 운영을 일시 중단한 상태”라며 “코로나 19가 빨리 종식되어 무료경로식당이 정상적으로 운영하길 진심으로 희망하고, 모두 함께 예방행동 수칙을 철저히 지켜서 건강하게 극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응 양산사랑카드 포인트 10% 지급 연장

 양산시는 코로나19 사태 지속에 따른 지역경기 침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하여 양산사랑카드 특별 포인트 10%지급기간을 당초 3월14일 종료에서 4월30일까지로 연장한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고 주말 나들이객 증가 등 유동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아직 많은 음식점이 방문객 감소로 인해 임시휴업 중인 상황 등을 고려해 양산사랑카드 특별 포인트 지급기간 연장을 통한 소비촉진으로 지역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번 특별 포인트 지급기간 연장은 4월30일까지이며 카드 사용자들은 양산사랑카드 충전 시 월 50만원 한도로 10%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초중고 개학 연기로 인해, 오는 23일 일제히 신학기를 맞게 되는 자녀들의 개학준비로 지출이 많아지는 학부모들의 부담도 줄이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시는 소상공인 매출증대 및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양산사랑카드 발행 취지에 맞도록 오는 4월 1일부터 사용자가 한정적이고 소상공인 매출증대와는 거리가 먼 관내 7개소의 골프장에 대해서는 양산사랑카드 결제를 제한한다.

시 관계자는 “오는 23일 각급 학교의 개학을 시작으로 시민들의 일상으로의 복귀와 함께 이번 양산사랑카드 특별 포인트 지급 기간 연장을 통한 소비 활성화가 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과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산시, 경남도 기록관리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양산시가 경상남도기록원에서 실시한 ‘2019년 기록관리 추진실적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기록관리 추진실적 평가는 경상남도기록원에서 도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방기록자치 실현 및 법률에 적합한 기록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진행하고 있다. 

각 기록관의 적극적인 기록관리 추진상황 등을 평가하기 위해 정성지표 1건, 정량지표 2건에 대한 실적을 비교·분석해 우수 시군을 결정한다. 양산시는 ‘잠자는 양산의 기억을 깨우다’라는 제목으로 중요 권리의무기록물 관리 규정을 제정하고, 시청각 기록물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지방기록자치 실현을 위한 시책을 추진했다.

연재환 행정과장은 “앞으로도 선진 기록관리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알권리 보장 및 양산의 역사와 문화 보존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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