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탈락자 겨냥한 이해찬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하면 영구 제명”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0.03.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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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결과 불복 잇따르자 공개 경고 나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인사들에게 공개적으로 경고를 날렸다. 공천 배제에 불복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할 경우 영구 제명하겠다는 초강수까지 거론했다.

이해찬 더부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전략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공천받지 못해 당을 떠난 분들이 무소속 출마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 복당하지 못한다는 취지”라며 “그래야 지금 공천받은 후보가 선거운동을 원활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무소속 출마 후 복당하겠다고 밝힌 후보들에 대해서도 “이런 경우에도 입당 또는 복당을 불허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의 이같은 강경 발언은 최근 민주당 공천에 불복하는 인사들이 연이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특히 공천 배제된 인사들이 무소속 출마까지 나서자 지지층 분산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기 의정부갑 출마를 포기했던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문석균 전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과, 현역 중 컷오프된 서울 동대문을 민병두 의원, 서울 금천의 차성수 전 금천구청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이 대표는 비례연합정당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18일까지 불출마‧컷오프 의원을 만날 일정이 잡혀 있다. 표면상으로는 위로와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자리라고 하지만 비례연합정당 파견을 설득하기 위함이란 시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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