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 24시] 순천만잡월드 건립공사 한창…내년 4월 개관
  • 호남취재본부 박칠석·전용찬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0.03.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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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최대규모 직업체험센터…국비 등 485억원 투입
“힘내세요” 순천·광양시, 대구·경북에 매실원액·매실청 보내
순천시, 코로나19 고통 분담 ‘착한 임대인’ 재산세 감면

호남권 최대 규모의 직업체험센터인 전남 순천만 잡월드가 내년 봄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착공한 순천만잡월드는 국비 231억원 등 485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2층, 연면적 8000㎡ 규모로 내년 4월 개관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에도 공정률 14%를 보이며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이다.

1층에 들어설 어린이 체험관 조이타운은 28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조이타운은 에코캠프, 퍼블릭파크, 리빙파크, 팩토리샵 등 4가지 공간으로 나뉘어 자연과 생태, 사회, 문화, 안전, 기술, 탐구 등을 주제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2층에는 청소년들이 적성을 찾고 꿈을 찾을 수 있는 청소년 체험관이 들어선다. 창의존, 소통존, 도전존, 협력존, 융합존 등 5가지 공간으로 34개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드론, 3D프린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몸으로 느낄 수도 있다. 순천시는 10월 순천만잡월드를 준공한 뒤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4월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순천시관계자는 “순천만잡월드가 완공되면 순천만국가정원과 함께 과학과 생태가 조화되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봄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직업체험센터 순천만 잡월드 ⓒ순천시
내년 봄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직업체험센터 순천만 잡월드 ⓒ순천시

◇“힘내세요” 순천·광양시, 대구·경북에 매실원액·매실청 보내

순천시와 광양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지역에 매실원액과 매실청을 각각 보냈다.

순천시는 16일 시청앞 광장에서 대구·경북 지역 특산품 보내기 행사를 열고 대표 특산품인 매실원액 1만 상자를 보냈다.

매실 원액은 순천 지역에서 재배한 매실을 가공한 제품으로 면역력 향상과 해독작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석 순천시장은 “대구·경북 지역이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코로나 19로 인해 큰 고통과 혼란을 겪고 있다”며 “고통을 분담하는 것이 서로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광양 지역 6개 기관과 단체도 이날 자매도시 경북 포항시에 매실청 1200리터를 기부했다.

기부에 참여한 기관·단체는 광양경제활성화운동본부, 광양시새마을금고, 전국이통장협의회 광양시지회, 광양시여성단체협의회, 광양시청년연합회, 광양JC 등이다.

앞서 광양시는 매실가공업체와 함께 대구·경북지역 주민과 의료진들에게 1300만 원 상당의 매실청을 전달했다.

광양시는 포항시와 1997년부터 자매결연을 하고 다양한 교류를 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지진 복구성금 70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순천시는 16일 시청앞 광장에서 대구·경북 지역 특산품 보내기 행사를 열고 대표 특산품인 매실원액 1만 상자를 보냈다. ⓒ순천시
순천시는 16일 시청앞 광장에서 대구·경북 지역 특산품 보내기 행사를 열고 대표 특산품인 매실원액 1만 상자를 보냈다. ⓒ순천시

◇순천시, 코로나19 고통 분담 ‘착한 임대인’ 재산세 감면
     
순천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를 깎아주는 이른바 착한 임대인에게 건축물의 재산세를 감면해준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올해 2~5월까지 임대료를 인하하는 임대인에게 인하율, 인하기간을 반영해 7월 부과하는 건축물의 해당부분 재산세를 일부 또는 전액 감면해 줄 방침이다. 다만 유흥주점 등 고급 오락장에 해당하는 건축물 재산세는 감면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재산세 감면안이 순천시의회에서 의결 되는대로 빠르면 4월부터 신청·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감면내용과 신청절차 등 상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공지한다.

이뿐만 아니라 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여행, 숙박, 음식업 등 직·간접의 소상공인 피해 지원을 위해 지방세 지원제도를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기한연장, 징수유예, 세무조사 연기 등이 대표적이다. 

순천시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장기적인 경기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소상공인과 건물주가 상생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도시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는 다각적인 지원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수시 정책실명제, 정책 투명성·책임성 높인다

-정책실명제 강화한 ‘시민신청실명제’ 이달 31일까지 접수

여수시가 정책실명제를 강화한 ‘시민신청실명제’를 이달 31일까지 접수한다. 여수시는 사업명, 추진배경, 담당자 이름 등을 공개하는 정책실명제를 통해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여왔다. 

공개범위는 10억원 이상 공사나 사업, 5천만 원 이상의 연구‧용역 등에서 시민들의  복지증진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요 사업까지 그 범위를 확대해 왔다.

또 시민이 특정 사업의 공개를 요청할 경우 공개하는 시민신청실명제를 올해도 운영한다. 

신청기간은 이달 13일부터 31일까지며 정책실명제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공개된다.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기획예산과로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정책실명제와 시민신청실명제로 시민들의 알 권리가 보장되고 정책의 투명성과 공무원의 책임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천시 공무원 면마스크 착용…“공적 마스크, 시민에 양보”

전남 순천시 공무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공적 마스크를 시민에게 양보하고 면마스크를 착용한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 산하 공무원 2천명에게 반복 사용이 가능한 면마스크를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감염에 취약한 임산부와 만성질환자는 보건용 마스크를 계속 사용하도록 했다.

순천시는 공무직과 기간제 직원 1200명에게도 면마스크를 지급하기로 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일상에서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면 마스크로도 충분히 감염 예방이 가능하다”며 “시민에게 공적 마스크를 양보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먼저 반복 사용이 가능한 면마스크를 착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면마스크 착용한 순천시 공무원들 ⓒ순천시
면마스크 착용한 순천시 공무원들 ⓒ순천시

◇곡성군, 소상공인 공동체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곡성군이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들의 자발적인 공동체 사업을 지원한다.

골목상권 상인들이 5인 이상 모여 상권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면, 700만원 한도 내에서 비용을 군에서 지원한다.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은 거리축제, 이벤트사업, 특화사업, 홍보사업 등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4월 3일까지며, 곡성군 홈페이지 신청 서식을 내려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곡성군 도시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

 

◇고흥군, 소상공인 위해 고흥사랑상품권 할인 판매

고흥군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부닥친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고흥 사랑상품권을 10% 할인해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상품권은 개인이 현금으로 살 경우 권면 금액의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고, 구매 한도도 33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된다.

상품권 특별할인은 16일부터 6월말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고흥사랑상품권은 관내 농협과 축협 등 28곳에서 판매하며, 가맹점으로 등록된 652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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