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1조7000억 규모 코로나 추경 극적 합의…TK 1조원 증액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3.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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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1시 본회의 열고 처리하기로

여야가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7일 코로나19 관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11시에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추경안 시정연설을 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자리가 비어있다. ⓒ임준선 기자
국회 본회의장 ⓒ 시사저널 임준선

국회 예결위원회 소속 여야 3당 간사는 이날 오후 회동을 갖고 추경안에 합의했다. 추경 규모는 정부안대로 11조7000억원 규모로 유지하는 대신, 대구·경북(TK)에 대한 지원액을 1조원 늘리기로 합의했다.

김광수 민생당 간사는 회동을 마친 뒤 브리핑에서 "추경안 중 세입경정 일부, 코로나19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떨어지는 사업에서 일부를 삭감해 3조원이 넘는 재원을 마련했고, 이중 약 1조원을 TK 지역에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부 내용은 기획재정위원회 논의 등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전해철 민주당 간사는 "세부 내역은 기재부에서 구체적인 액수를 조정하고 있다"며 "예결위조정소위 과정에서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여야는 TK 지역 지원액 증액 규모를 두고 입장차를 보이면서 추경안 처리에 난항을 겪었다.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가 오후 11시로 밀린 이유다. 여야는 오후 9시30분에 예결위 조정소위, 오후 10시에 예결위 전체회의, 오후 11시에 본회의를 잇따라 열고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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