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복지부 차관 자가격리…코로나 확진 분당제생병원장 접촉
  • 세종취재본부 이진성 기자 (sisa415@sisapress.com)
  • 승인 2020.03.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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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시, 정부부처는 물론 국회까지 감염 확산 우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은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확진 판정이 날 경우, 정부부처는 물론 국회까지 감염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 원장은 이달 13일 중대본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김강립 1총괄조정관과 정부부처 관계자, 수도권 대학·종합병원 원장들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관을 포함해 당시 간담회에 참석했던 복지부 직원 8명은 이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윤태호 중대본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13일 간담회에 참석한 복지부 관계자들은 예방적 측면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이어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나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차관 등 회의 참석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앞서 경기 성남시는 이영상 원장이 오늘(18일) 오전 3시38분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 16일부터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보여 다음날 17일 오후 검체를 채취했고 이날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김 차관은 이 원장과 접촉한 13일 이후, 중대본 관련 회의는 물론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 등에도 참석했다. 특히 예결위 전체회의에서는 동석한 정부 관계자 및 의원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김 차관이 확진될 경우 정부부처는 물론 국회까지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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