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 출범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0.03.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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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까지 시민추천 후보 받아…정의당 끝내 미합류

더불어민주당이 시민사회 연합 정당인 ‘시민을 위하여’와 함께 만든 4‧15 총선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이 공식 출범했다.

플랫폼정당 시민을위하여(가칭) 우희종·최배근 공동대표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환경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평화인권당, 더불어민주당 과 함께 "비례연합정당 협약" 체결을 발표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플랫폼정당 시민을위하여(가칭) 우희종·최배근 공동대표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환경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평화인권당, 더불어민주당 과 함께 "비례연합정당 협약" 체결을 발표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우희종‧최배근 ‘시민을 위하여’ 공동대표는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환경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평화인권당,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비례연합정당 협약을 체결했다. 당명은 ‘더불어시민당’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설득에도 불구하고 끝내 참여하지 않았다. 더불어시민당 측은 정의당이 합류하지 않아 발생한 여유 의석은 시민 추천을 받아 채우기로 했다. 21일까지 시민 추천을 받은 뒤 심사를 위한 공천심사위원을 따로 인선하기로 했다.

최 대표는 녹색당과 미래당과 관련해서는 "17일까지 참여 안 한다는 입장이었는데 밤 늦게 참여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들었다"며 "(두 당이)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해왔다. 협상을 시작하려 한다"고 최 대표는 전했다.

최 대표는 시민 추천 후보에 대해 “각 소수정당에 3명까지 후보를 추천할 기회를 주지만 공천심사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결격 사유가 있으면 시민사회 영역으로 넘어가고, 시민사회 영역에 없으면 소수정당으로 몫이 다시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시민당은 현재 16석 정도 의석 확보를 예상하고 있다. 최 대표는 “보수적으로 볼 때 9번에서 10번까지가 소수정당과 시민사회 영역이고 민주당이 그 뒷번호가 될 것”이라며 “앞번호 배치는 공천 심사 결과에 따라 선거법에 준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선 후 당선자들의 거취에 대해서는 “(당선자들은) 각 정당으로 복귀하고, 정당 소속이 아닌 분들은 더불어시민당에 남거나 무소속으로 가거나 개인들 판단에 맡긴다”며 “더불어시민당은 비례대표 승계 문제가 있기 때문에 21대 국회 기간에는 당 구조물은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와 우 대표는 투표용지상 기호를 끌어올리기 위해 민주당 현역 의원의 파견을 요청하겠다고도 했다. 최 대표는 “민주당과 관계없이 불출마 의원 중 저희가 개인적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했고 우 대표는 “10분 정도를 최소한 모실 예정이다. 그래야 미래한국당에 대응한다는 취지가 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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