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4시] ‘전주시민햇빛발전소’ 투자한 시민들, 첫 배당금 받는다
  • 호남취재본부 신명철·전용찬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0.03.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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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가동 1년 만에 4.728% 배당금 지급
전북도, 중소기업에 추경 236억원 긴급 지원
‘전주 재난기본소득’ 온라인 지식백과에 등재

전북 전주 시민들이 전액 출자해 설립한 ‘제1호 전주시민햇빛발전소’가 가동 이후 첫 수익금을 투자 시민에게 배당한다. 가동한지 1년만이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최근 이사회 위임 총회를 열고 4.728%의 첫 배당금을 지급키로 했다. 이는 초기목표인 4.0%를 상회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출자규모에 따라 적게는 4728원에서 많게는 141만8400원의 배당금(세전 기준)을 받게 됐다.

이번 첫 배당은 당초 목표했던 태양광의 하루 평균일조시간 3.6시간을 초과하는 4.0시간을 기록해 131MWh의 전기를 생산하면서 가능했다. 

‘제1호 전주시민햇빛발전소’는 에너지 사용자인 시민들이 발전소 건립비용을 출자해 에너지 생산에 참여하는 수익공유형 태양광 발전사업이다. 시민 조합원 121명은 지난해 2월 효자배수지에 발전용량 100㎾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운영하는데 총 1억5400만원을 출자했다. 

시는 에너지 소비자였던 시민들이 스스로 친환경에너지의 생산자가 돼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는 시민햇빛발전소 6곳 추가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덕진구 호성동 천마배수지와 송천동 어울림국민체육센터에 각각 100㎾ 규모로 추가 건립하기 위해 출자자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시민들과 함께 생산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2, 3호기 추가 건립을 위한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 시민들이 전액 출자해 설립한 ‘제1호 전주시민햇빛발전소’ ⓒ전주시
전북 전주 시민들이 전액 출자해 설립한 ‘제1호 전주시민햇빛발전소’ ⓒ전주시

◇전북도, 중소기업에 추경 236억원 긴급 지원

전북도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추경예산 236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자금난 해소와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특례보증 출연금 30억원, 중소기업 육성 특별경영자금 194억원 등을 우선 지원한다. 오프라인 쇼핑 위축에 따른 온라인 마케팅 및 홈쇼핑 방송 지원, 온라인 수출 상담 등에 8억원을 집행한다. 전북도는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쇼핑몰 판매지원금 3억원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전주 재난기본소득’ 온라인 지식백과에 등재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의 생활 안정을 긴급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전북 전주시의 재난기본소득이 네이버 지식백과에 등재됐다.

네이버 지식백과에는 그간 ‘기본소득’의 기본개념만 소개했었으나, 최근 코로나19로 위협받는 서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도입된 ‘전주발’ 재난기본소득을 17일 신개념 시사상식으로 실었다.

네이버는 지식백과는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재난 발생 시 일시적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기본소득 개념과 다소 차이가 있다”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자영업자나 취약계층의 타격이 속출하면서 재난 기본소득 도입을 둘러싼 논의가 분분해진 가운데, 전북 전주시가 3월 13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재난 기본소득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에 해당하는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는 일용직 등 비정규직 근로자와 실직자 등 5만 명가량에 1인당 52만 7000원의 ‘긴급 생활안정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익산시, 패션단지 공유재산 사용료 50% 감면

전북 익산시는 시 소유 패션단지 내 주얼리 집적산업센터와 주얼리 임대공장 사용료를 50% 감면해주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각각 2016년과 2018년에 구축된 이들 시설은 기업의 초기 투자비용 부담, 인건비 부담 증가 등으로 익산으로 이전을 망설이는 기업을 위해 조성된 임대 공간이다. 이곳엔 23곳이 입주해 있다. 2월부터 소급 적용해 오는 7월까지 한시적으로 사용료를 감면해주며, 코로나19의 확산 여부를 보며 연장할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감면대상 15개 업체에 대해 공유재산 사용료 50%를 감면할 경우 총 감면액은 36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익산시는 앞서 공설시장의 점포 사용료와 연간 매출액이 3억원 이하인 소상공인의 수도료를 각각 깎아주기로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가적 재난 상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주 기업에 도움을 주기 위한 조처로 영세 상인과 저소득층 등을 위한 추가적인 지원책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청 전경 ⓒ익산시
익산시청 전경 ⓒ익산시

◇완주 복합행정타운 주택·점포 부지 등 103필지 선분양

완주군청사 주변인 운곡지구(복합행정타운) 분양이 이달 중 실시된다. 

전북 완주군은 완주군청사 주변 운곡지구 도시개발사업 중 단독주택용지(주거전용, 점포겸용), 준주거용지 등을 이달 하순에 분양 공고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분양하는 운곡지구 선분양 물량은 단독주택용지(주거전용) 84필지, 단독주택용지(점포겸용) 9필지, 준주거 용지 10필지(일반 9필지, 금융업전용 1필지) 등 총 103필지다. 단독주택용지 중 주거 전용은 2층 이하로 건폐율 60%(용적률 100%) 건축이 가능하다. 점포겸용은 4층 이하로 건폐율 60%(용적률 200%)로 건축할 수 있으나 근린시설은 1층에만 들어설 수 있다. 준주거 용지는 5층 이하로 건폐율 60%(용적률 300%) 건축이 가능하며, 필지당 총 5가구 이하의 주택이 가능하다.

자세한 일정, 허용 가능한 건축물 용도 및 참가 자격 등은 앞으로 공고되는 공고문을 참조하면 된다. 분양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전자 자산처분시스템(온비드)을 이용한 전자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복합행정타운은 총 44만8000㎡ 부지에 2000여 세대의 주택과 상가, 공공시설(공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복합행정타운 인근에는 종합스포츠타운이 들어설 예정이고 완주교육지원청, LX(국토정보공사) 완주지사, 완주경찰서, 완주군 산림조합 등이 이전할 계획이다.


◇익산시, 문화재야행·서동축제…7월·하반기로 연기

전북 익산시는 4월로 예정됐던 ‘2020년 익산 문화재 야행(夜行)’을 7월 10∼11일로 연기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신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 4일부터 12일까지 주말동안 왕궁리 유적지에서 ‘벚꽃과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를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힐링의 시간을 줄 계획이다.

‘문화재 야행’은 한밤의 문화재 체험행사다. 애초 다음 달 17일부터 이틀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익산 왕궁리 유적지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서동축제는 백제 서동(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주제로 한 익산의 대표 축제로, 5월 2일 개막할 계획이었다.

익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지속하고 있어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지키고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불가피하게 행사를 미루게 됐다”고 말했다.

익산 문화재 야행(夜行) ⓒ익산시
익산 문화재 야행(夜行) ⓒ익산시

◇순창군, 로컬푸드 온라인 판매점 개설

전북 순창군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순창 로컬푸드 쇼핑몰’을 개설했다. 이곳에서는 순창 로컬푸드 판매점에서 취급하는 30여개 품목을 판매한다. 쇼핑몰에 군청, 농업기술센터, 로컬푸드 판매농가 홈페이지도 연계했다. 군은 농특산물 직판장, 판매농가 및 단체의 홈페이지 관리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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