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박진‧김도읍 전략공천…김재원‧강효상 경선 패배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0.03.20 10: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원성 행방 묘연…유신 추정 문서 남기고 잠적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을 취소한 서울 강남을에 박진 전 의원을 새 후보로 배치했다. 부산 북‧강서을에는 ‘미투 의혹’이 불거진 김원성 최고위원 공천을 취소하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도읍 의원을 전략 공천했다. 갑작스런 미투 의혹에 휩싸인 김 최고위원은 유서로 추정되는 문서를 집에 남기고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박진 전 의원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박진 전 의원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합당 공관위는 19일 최홍 전 맥쿼리투자자산운용 대표의 공천을 무효로 한 강남을에 박 전 의원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또 부산 북‧강서을에는 불출마 선언을 했던 김 의원을 전략 공천했다.

통합당은 김 의원을 전략 공천하기 전 공천을 받았던 김원성 최고위원이 공천을 전격적으로 취소했다. 김 최고위원과 관련한 ‘미투 의혹’이 불거졌고, 호남 비하 발언 논란도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배후로 김도읍 의원을 지목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현재 자택에 유서로 보이는 3장의 문건을 남기고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대구‧경북에서 서울로 지역구를 옮긴 김재원, 강효상 의원은 경선에서 패배했다. 서울 중랑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도전한 김재원 의원은 윤상일 전 의원에게 무릅을 꿇었다. 서울 중·성동갑에 나선 강효상 의원은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본선행을 내줬다. 대구 수성을 경선에서는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공천권을 따내며 홍준표 전 대표와 대결하게 됐다.

이밖에 법원의 ‘셀프 제명 불가’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민생당으로 복귀했다 다시 탈당한 이동섭‧김삼화‧김중로‧김수민 전 의원에 대한 재공천도 확정됐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