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인철 치유한방병원장 “암 치료에 면역력 관리가 중요”
  • 인천취재본부 이정용 기자 (teemo@sisajournal.com)
  • 승인 2020.03.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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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예방 일상생활 10대 수칙’ 준수…“통합 면역 암치료, 부작용 줄여 효과적”

국내 암 환자는 2017년 기준으로 23만2000여명에 달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암의 주요 원인으로 흡연과 만성 간염, 음식, 직업, 유전, 음주, 환경오염 등을 꼽았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국내 주요 암은 위암과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이다. 세포의 유전자 변화로 만들어진 암세포는 정상적인 세포와 장기의 구조‧기능을 파괴한다.

양인철 인천 치유한방병원장은 양·한방을 병행하는 통합 면역 암치료를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는다. 면역력을 키우면 치료과정의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성공률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치유한방병원 양인철 원장 ⓒ이정용 기자
양인철 치유한방병원장. ⓒ이정용 기자

암의 위험성과 원인은.

“암은 국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환자와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다뤄야 할 문제다. 사회경제적으로도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80만 명에 육박하는 환자가 고통 받고 있는 암은 갖가지 이유로 세포의 유전자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발생한다.

위암은 짠 음식이나 탄 음식 등을 자주 먹는 식생활이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폐암은 흡연이나 대기오염 등이 원인이다. 간암은 간염바이러스(B·C형)이나 간경변증, 대장암은 고지방식이나 유전적인 요인이 꼽힌다. 유방암은 유전적인 요인과 고지방식, 여성호르몬, 비만 등이 원인이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성관계가 원인이다.”

암을 예방하는 방법이 있다면.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에서 마련한 암 예방을 위한 10대 수칙을 일상에서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연기도 피하기,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 등 술과 담배에서 멀어져야 한다.

또 음식을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을 먹지 않기,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도 중요하다. 예방접종 지침에 따라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받기, 성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한 성생활 하기,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에서 안전 보건 수칙 지키기도 빼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도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을 빠짐없이 받아야 한다. 이를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암은 위험요인을 최소화해 발생자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암 치료에 효과적인 방법은.

“암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해 환자의 면역력 강화와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암을 진단받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아야한다. 양·한방치료를 병행해 면역력을 기르는 통합 면역 암치료가 효과적이다.

통합 면역 암치료는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요법 등의 서양 의학적 치료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암성통증, 식욕부진, 빈혈, 구토, 손발 저림의 부작용을 감소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

저하된 체내면역을 증강시켜주는 한의학적 면역암치료를 병행하고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등을 통해서 발암원인을 관리하는 생활개선치료를 통합적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암치료에서 보다 높은 치료 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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