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24시] 기장군, 150억 원대 ‘긴급재난지원소득’ 지급
  • 부산경남취재본부 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03.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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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소상공인 돕자” 기장군, 군유재산 임대료 인하

부산 기장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에게 150억원 규모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기장군은 지원금 지급 대상과 범위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재난지원소득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오규석 기장군수가 단장을 맡는 TF에는 군 직원을 포함해 의료보험관리공단 직원, 세무사 등이 자문 역으로 참여한다.

부산최초로 시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의 지원 규모는 150억원 정도다. 군은 재난관리기금에 추경을 보태 4월 중에 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3월 현재 기장군 주민 수는 16만7000명이다. 군은 이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탓에 지원이 필요한 이들을 선별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기장군청사 ©기장군
기장군청사 ©기장군

지원 대상은 소득 수준을 기준으로 선별하되 본래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던 기초생활수급자나 고소득 가구 등은 제외된다. 정부 권고에 발맞춰 영업장을 자진 폐쇄한 영세 자영업자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현재 재원 가운데 재난지원소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은 32억 원가량이다”면서 “필수 경비를 제외한 모든 재원을 끌어 모아 최소 150억 원 수준에서 재난지원소득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TF에서 범위를 결정하면 곧장 지급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어려운 소상공인 돕자” 기장군, 군유재산 임대료 인하

기장군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선거법 등 관련법 검토를 거쳐 군유재산 임대료 등을 인하할 계획이다.  

군은 군 소유시설 임대료, 주차료 등 이용료, 배달강좌 등의 수강료가 우선 검토 대상으로 코로나19 발생부터 안정화까지 50%이상을 감면할 예정이다.  

군은 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서민들을 돕기 위해 부서별로 지원 가능한 방안을 발굴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도 함께 실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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