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통합당 동반상승, 정의당은 2년만에 최저치 기록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에 육박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관련 대처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총선을 앞두고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다만 정의당 지지율은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文대통령 지지율 올해 들어 최고치
23일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실시한 3월 3주차(16~20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49.3%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47.9%였다. 같은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고, 부정 평가는 최저치를 나타낸 것이다. 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은 10주 만에 처음이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11.8%→26.1%)과 정의당 지지층(59.3%→72.5%)에서 크게 올랐다. 또 무당층(25.0%→31.3%)에서도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3.2%→76.6%)와 경기·인천(51.2%→54.5%)에서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60.9%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30대 56.6%, 20대(19~29세) 48.2%, 50대 47.3% 순이다. 다만 60대 이상에서는 긍정 평가가 39.1%를 기록해, 부정평가 57.5%보다 크게 밑돌았다.
이 같은 지지율 상승에는 최근 코로나19 대한 정부 대처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범국가연대'를 강조하고 19일 첫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자 긍정평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18일 일간 지지율은 전날보다 2.3% 오른 48.5%를 기록했고 19일에는 52.8%로 껑충 뛰었다.
위성정당, 민주당>통합당…정의당은 2년 만에 최저치
한편 정당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은 동반 상승했다. 다만 정의당 지지율은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민주당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0.6%포인트 오른 42.1%를 기록했고 통합당도 전주대비 1.5%포인트 상승한 33.6%로 나타났다. 반면 정의당은 3.7%로 전주대비 0.6%포인트 내렸다. 국민의당은 전주대비 0.1%포인트 오른 4%로 3위를 기록했다.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8%를 기록했다. 반면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9.4%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전주대비 0.7%포인트 오른 6.1%, 정의당은 1.2%포인트 내린 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