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위원장-日 아베 총리 ‘연기 합의’…내년 5월 유력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해 7월 개최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을 결국 1년 가량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년 연기에 합의하면서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예정된 올림픽이 연기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IOC는 24일(현지 시각)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병이 극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2020년 이후로 날짜를 변경해야 하며 2021년 여름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전화 회담을 하고 1년 정도 올림픽을 연기하는 구상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도쿄 올림픽은 오는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 패럴림픽은 8월25일부터 9월6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급격히 퍼지면서 연기 내지는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연기된 올림픽은 내년 5월에 개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내년에 개최되더라도 명칭은 그대로 ‘2020 도쿄 올림픽’이 될 것이며, 지난주에 일본에 도착한 성화는 내년까지 그대로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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